기사입력 2007.07.16 03:22 / 기사수정 2007.07.16 03:22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남은 2경기 모두 이겨야'
47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꿈꾸는 한국이 남은 아시안컵 2경기를 모두 이겨야 8강에 진출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국은 15일 바레인전과 18일 인도네시아전에서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 수 아래의 팀들과 상대하지만 자칫 방심하면 본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2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2승1무의 성적으로 토너먼트에 올라간다.
그런데 한국과 상대할 바레인과 인도네시아의 저항이 만만찮다. 이번 아시안컵이 동남아시아의 팀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강팀들이 잇따라 '이변의 희생양'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이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바레인과 인도네시아는 한국전 승리로 8강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밀란 마찰라 바레인 감독은 "한국전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한국전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한 결정적인 교두보로 삼고 있다. 이어 "한국전에서는 한번의 결정적인 기회가 있을텐데 우리는 반드시 그것을 살려야 한다."라고 한국전 승리를 다짐했다. 마찰라 감독은 4년전 오만 대표팀 감독으로서 한국을 3-1로 꺾은 경험이 있는 이른바 '오만 쇼크'의 주인공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4일 사우디 아라비아전에서 1-2로 패했지만 예상밖의 저력을 보이며 홈 이점을 최대한 누렸다. 1승1패의 인도네시아는 사상 첫 8강 진출을 위해 18일 한국전에 최대한의 사활을 걸어 승리에 나선다. 2004년 아시안컵 4강 진출국 바레인이 인도네시아에 1-2로 패한 전적이 있어 한국이 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만약 한 경기라도 패하면 D조 1위 뿐만 아니라 본선 진출 탈락의 위기에 몰린다. 예상밖의 판세가 계속되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8강에 진출하여 아시아 정상 등극의 전초전을 성공리에 마무리지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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