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식하던 정용화, '혼신의 자작곡' 왜 내놓았나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신예 밴드 하이파이 유니콘(Hi-Fi Un!corn)을 위해 'FNC 선배' 정용화가 '혼신의 자작곡'을 내놓았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하이파이 유니콘(엄태민·후쿠시마 슈토·김현율·손기윤·허민) 데뷔 싱글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하이파이 유니콘은 지난 3월 한일 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이돌 밴드 : 보이즈 배틀(THE IDOL BAND : BOY'S BATTLE), 이하 '더 아이돌 밴드'에서 최종 우승한 실력파 밴드. 엄태민(보컬·기타), 후쿠시마 슈토(보컬), 김현율(기타), 손기윤(베이스), 허민(드럼) 등 한국인 4명, 일본인 1명으로 구성됐다. 



데뷔 타이틀곡 '오더 버 레인보우'는 씨엔블루(CNBLUE) 보컬 겸 배우 정용화가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을 직접 맡아 이들의 시작에 힘을 실었다. 이날 데뷔 쇼케이스 현장에도 함께한 정용화는 "저도 처음 데뷔했을 때 기억나고 그 마음을 알 것 같아서 떨린다"라고 밝혔다. 

특별히 이번 데뷔곡 '오버 더 레인보우'는 하이파이 유니콘을 '더 아이돌 밴드'의 우승팀으로 이끈 정용화가 만든 만큼 이들의 매력과 색깔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정용화는 "제가 이들의 색깔을 잘 알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이 친구들의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이입해서 곡을 썼다. 방송이 끝이 아니라 이후로도 계속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정용화는 "다른 아티스트에게 곡을 준 적이 없고 독식해서 썼는데 제가 열심히 쓴 곡으로 하이파이 유니콘이 데뷔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도 이번 곡 작업은 도전과도 같다고. 

'독식'이라는 표현에 그간 음악 작업 과정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정용화는 "솔로 앨범도 있고 씨엔블루 앨범도 있다. 솔로 일본 앨범부터 씨엔블루 일본 앨범도 있다. 드라마도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곡 수가 굉장히 많다. 그만큼 제가 곡을 쓰는 자체에 굉장한 포커스를 두는 편"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독식이라는 표현을 장난처럼 쓰긴 했다. 하지만 투어 중 하이파이 유니콘 데뷔 확정 소식을 듣고 혼신을 다해 곡을 썼다. 열차 안에서도 열심히 가사를 쓰고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그만큼 혼신을 다했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그만큼 완성도 높은 곡으로 하이파이 유니콘의 정식 데뷔에 힘을 실은 정용화. 마지막까지 정용화는 "댄스 아이돌은 많지만 밴드 아이돌은 많지 않다. 씨엔블루, FT아일랜드, 엔플라잉이 그동안 열심히 해온 만큼 앞으로 이 친구들이 어떻게 해나갈지 기대가 많이 된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하이파이 유니콘 데뷔 싱글 '오버 더 레인보우'는 오늘(26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