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좋.댓.구(좋아요.댓글.구독)'(감독 박상민)가'곤지암', '서치', '롱디'를 이어 스크린라이프 장르로 관객들을 만난다.
'좋댓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 아역으로 한 때 이름을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 분)이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 길을 걷던 중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한국식 페이크 다큐멘터리 공포 장르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곤지암'의 공동 각본가 박상민 감독이 라이브에 좀 더 초점을 맞춰 만들었다.
'좋댓구'는 작품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스크린을 채우는 화면 미장센의 디테일에 집중했다.
실제 모니터 화면을 보는 듯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유튜브에서만 나올 수 있는 앵글을 연구하는가 하면, 전체 분량의 80%를 핸드폰과 고프로, 웹캠으로 촬영해 실제 유튜브 컨텐츠를 보는 것 같은 리얼함을 살려냈다.
여기에 한 프레임도 빠짐없이 모든 화면이 OS 운영체제, SNS 윈도우, TV 방송화면으로만 이뤄져 있어 스크린라이프가 무엇인지 더욱 자세히 보여준다.
공포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2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은 '곤지암'은 실제 SNS 라이브 방송을 보는 것 같은 촬영과 화면 구성으로 마치 관객이 함께 영화 속에 들어가 있는 생생함을 전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킨 바 있다.
같은 해 개봉한 '서치'는 실제 PC와 모바일 화면을 보는 것 같은 장면들의 등장으로 '곤지암'과는 또 다른 신선함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나갔다.
또 최근 개봉한 '롱디'는 한국 영화 최초로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100% 스크린라이프로 담아낸 작품으로 SNS 창, PC 화면 등으로 인물의 감정을 느낄 수 있게 만들면서 흥미를 더했다.
이렇듯 다양한 스크린라이프 장르 작품들 사이에서 '좋댓구'는 지금까지는 만나본 적 없는 유튜브 생태계를 화면 속에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새로운 신선함을 안길 예정이다.
실제 유튜브를 감상할 때 나오는 중간광고부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 중인 유튜버들까지 실제 자신의 모습으로 출연, 오태경 또한 유튜버로 완벽 변신하여 완성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좋댓구'는 7월 12일 개봉한다.
사진 = 트윈플러스파트너스㈜·㈜키다리스튜디오, 각 영화 포스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