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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 웃게 만든 손호영의 한방 "1군에 오자마자 정말 잘해줬다"

기사입력 2023.06.25 15:16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올 시즌 정규리그 첫 1군 경기 출전에서 팀 승리를 이끈 내야수 손호영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염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9차전에 앞서 "손호영이 (1군에) 오자마자 한방을 쳐줬다. 실투를 놓치지 않고 정말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LG는 전날 롯데를 9-1로 완파하고 지난 23일 1-2 역전패를 설욕했다.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호영이 0-0으로 맞선 1회말 롯데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를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초반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손호영은 올 시즌 개막 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첫 날 선발출전에서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호영의 홈런으로 LG 더그아웃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김현수, 오지환 등 선배들은 자신이 홈런을 친 것처럼 기뻐하는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에이스 아담 플럿코도 손호영의 3점 홈런에 호투로 화답했다.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10승을 손에 넣었다. 

손호영은 경기 직후 "(염경엽)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구나 싶어서 기대에 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기회를 준 사령탑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LG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부터 손호영을 핵심 백업 내야수로 점찍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폭넓은 야수진 운용을 위해 손호영을 중용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부상이 손호영의 발목을 잡았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개막 후 2개월 넘게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다행히 순조롭게 몸 상태를 회복했고 1군 콜업과 동시에 나선 첫 선발출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평소 주전 야수들의 체력 관리를 중시하는 염 감독으로서는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났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1루수)-오스틴(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박해민(중견수)-허도환(포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이정용이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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