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리시즌을 앞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곧바로 지옥주에 들어간다. 에릭 턴하흐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혹독한 체력 훈련이 진행될 예정이다.
영국 더선은 25일(한국시간) "턴하흐 감독은 맨유 선수들을 'SAS' 스타일의 지옥주로 몰아넣을 예정"이라며 "이 지옥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정신을 깨어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들도 '지옥주'라고 표현할 만큼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이 계획됐다. 영국 최정에 특수부대 'SAS' 스타일로 훈련 프로그램이 짜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소 고전하고 있다. 구단 인수 문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첼시 메이슨 마운트 영입도 3번이나 실패했다.
하지만 턴하흐는 기존 스쿼드 자원으로도 우승 경쟁권에 포함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체력 부족은 지난 시즌 리그 3위로 마친 팀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오는 7월 초 본격적인 프리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돌아오는 주말 턴하흐가 구단에 복귀할 에정이며 이후 4일 간 더블 훈련 세션을 계획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선수단 전체에 걸쳐 체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국가대표 A매치 주간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이 먼저 소집되며 내달 3일부터 훈련이 시작된다. 턴하흐는 그 전까지 모든 경기장, 훈련장이 준비를 마칠 것을 요구했다.
더선에 따르면 맨유 훈련장 캐링턴 소속 직원들은 어떤 선수들이 참가할지 파악했고, SAS 스타일 훈련을 '지옥주'로 명명했다. 한 소식통은 "지난 여름 턴하흐는 선수들의 정신력을 함양하기 위해 팔굽혀펴기와 다른 체력 훈련을 지시했다"면서 "이번 훈련에서 어떤 선수들은 정신이 혼미해질지도 모른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내달 13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른다. 19일에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올랭피크 리옹과 맞붙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아스널, 렉섬, 레알 마드리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친선전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더선 캡쳐,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