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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레스쿠 전북 감독, K리그 데뷔전부터 '충격패'…광주 원정 0-2로 무릎 꿇어 [K리그1 리뷰]

기사입력 2023.06.24 23: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K리그1 전북 현대 새 사령탑인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예상밖 완패를 당했다.

전북은 24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광주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9분 이순민, 후반 추가시간 이건희에 각각 한 골씩 내줘 0-2로 완패했다.

앞서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3연승을 달렸던 전북은 광주전 완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패한 전북은 8승 3무 8패(승점 27)를 기록하며 5위에서 8위로 순위가 한 꺼번에 3계단이나 떨어졌다. 반면 A매치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대어를 잡은 광주는 6경기(4승 2무) 무패를 이어가며 8위에서 5위(승점 28)로 3계단이나 점프했다.

광주는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거둔 대한축구협회 FA컵 16강전 승리(1-0)까지 더하면 7경기째 무패다.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김상식 전 감독 후임으로 K리그1 최다 우승팀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페트레스쿠 감독은 K리그 첫 경기부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장신 공격수 구스타보의 머리를 겨냥한 긴 패스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러나 크로스가 좋은 김진수가 대표팀에서 안면 부상을 당해 이탈한 탓인지 긴 패스 공격은 다소 단조로웠고, 주도권이 세밀한 미드필드 플레이를 펼친 광주 쪽으로 서서히 넘어간 끝에 전반 19분 결승골이 터졌다.

광주 두현석의 로빙 패스를 이순민이 문전에서 백 헤더로 마무리한 게 골대를 갈랐다. 측면 수비수 출신 멀티 자원으로, 올 시즌에는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는 이순민의 시즌 1호 골이자 K리그 통산 4호 골이었다.

일격을 당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준, 하파실바를 빼고 조규성, 송민규를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그러자 광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2분 토마스가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김한길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앞선 상황에서 광주 정호연이 전북 구자룡에게 파울을 범한 것으로 나타나 득점이 취소됐다.

공세에 맞불로 대응하던 광주는 결국 후반 추가시간 이건희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호연의 전진 패스를 받은 이건희가 골 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주축 선수들이 소셜 미디어상 인종차별적 대화를 나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두 울산 현대는 대구FC를 홈에서 3-1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울산(승점 47·15승 2무 2패)은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승점 27·7승 6무 6패·23골)는 7위에 자리했다.



제주는 홈에서 1-1로 비기며 대전과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이로써 제주는 6월 열린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치며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고 7월을 기약하게 됐다. 순위는 4위(승점 29·8승 5무 6패)에 자리했다.

대전(승점 27·7승 6무 6패·30골)도 최근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로 고전하며 6위에 머물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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