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의 6연승을 저지,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2-1 진땀승을 거두고 어렵사리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1승1무33패를 만든 두산은 32승2무36패가 된 키움을 내려앉히고 다시 5위로 복귀했다.
선발 곽빈은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달성, 3연승으로 시즌 6승을 올렸다. 이어 이영하와 정철원(1이닝), 김명신(⅔이닝), 홍건희(1⅓이닝)가 뒷문을 막았다. 타선애서는 양석환과 김재호가 나란히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7회초 2-1로 앞서던 두산은 7회말 올라온 이영하가 김휘집에게 좌전안타, 이형종과 김동헌에게 사사구를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바뀐 투수 정철원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정면으로 온 임지열의 땅볼을 3루수 허경민이 침착하게 홈으로 뿌렸고, 이 공을 받은 양의지가 1루수에게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공이 임지열의 등을 맞고 빠지면서 2루주자 이형종이 홈을 밟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임지열에게 3피트 수비방해 판정이 내려졌다. 이 판정으로 키움의 득점이 취소되고 두산이 한 점 차 리드를 지켰고, 끝까지 이 점수를 유지하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승엽 감독은 "선발투수 곽빈이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줬다. 곽빈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회 위기에서 허경민과 양의지가 좋은 수비로 승기를 가져왔고 정철원도 흐름을 잘 지켜냈다. 승부처 상황을 결정지으며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준 김재호 역시 칭찬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