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공격진 보강을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나폴리에 제시할 예정이다.
PSG는 2022/23 시즌 마무리 이후 리오넬 메시를 이적시키며 팀 개편을 선언했다. 메시 이적 이후 세르히오 라모스가 팀을 떠났으며, 네이마르 판매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잔류 의사를 밝힌 킬리안 음바페도 자유계약으로 내보내지 않기 위해 매각을 고심하고 있다.
방출 작업만큼이나 영입에도 열정적이다. 이미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코 아센시오가 영입 공식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고,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을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격진의 경우 음바페, 메시, 네이마르가 모두 없는 상황을 고려해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는데, PSG는 새로운 공격진의 중심으로 빅터 오시멘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 이탈리아 소속 유력 기자인 알프레도 페둘라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PSG는 오시멘에 대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2022/23 시즌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나폴리 합류 이후 득점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2020/21 시즌 10골, 2021/22 시즌 14골로 활약상이 조금은 아쉬웠던 오시멘은 올 시즌 리그 32경기에 나서 26골 4도움으로 폭발했다.
그는 세리에A 득점왕을 수상하며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 등도 오시멘을 노렸지만 나폴리의 높은 요구 금액에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PSG는 나폴리의 요구 금액을 충족시켜 오시멘을 데려올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페둘라는 "PSG에 주의해야 한다. 그들은 오시멘을 습격할 수 있다. PSG는 기본 금액 1억 2000만 유로(약 1711억원)에 보너스 포함 최대 1억 5000만 유로(약 2139억원) 수준의 제안을 나폴리에 제시할 계획이다"라며 PSG가 엄청난 이적료를 나폴리에 지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지만, PSG가 오시멘의 이름을 그들의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은 것은 확실하다. 그들은 오시멘에게 집중했기에 마르쿠스 튀랑의 영입 관심도 느슨해졌다"라며 PSG가 오시멘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둘라는 이적의 핵심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오시멘 에이전트 간의 재계약 협상이 될 것이라며 "그들이 사안에 대해 발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시멘이 PSG의 엄청난 제안에 힘입어 파리로 향한다면 2022/23 시즌에 이어 2023/24 시즌에도 한국 대표팀 핵심 선수와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PSG는 오시멘 이전에 이강인 영입을 위해 노력 중인데,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개인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는 마무리됐으며 이적료 합의만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와 공수에서 활약했던 오시멘이 PSG에서는 이강인과 함께 공격진을 구성할 수 있을지에도 많은 관심을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