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AC밀란 그 자체인 전설이 경질되면서 그를 보고 따라왔던 유망주가 팀을 떠나게 됐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2일(한국시간) 뉴캐슬과 AC밀란이 산드로 토날리 이적에 관한 협상의 최종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는 "협상에서 이적료 7000만 유로(약 998억원)에 옵션이 포함될 것이며 거래 구조에 관해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캐슬 이적 시 토날리는 2029년 여름까지 6년 계약을 맺게 되며 연봉은 세후 800만 유로(약 114억원)에 옵션이 200만 유로(약 28억원)가 포함된다"라고 덧붙였다.
2000년생의 토날리는 브레시아 아카데미에서 성장해 2018년 1월 브레시아 1군팀에 데뷔했다. 세리에B에서 활약한 그는 세리에A 승격에 기여했고 2019/20시즌 세리에A 데뷔에 성공했다.
그런 그를 지켜본 사람은 다름 아닌 파올로 말디니, 당시 AC밀란 디렉터였다.
밀란의 상징과도 같은 말디니는 토날리에게 전화해 직접 밀란 영입을 타진했고 토날리는 이에 응해 2020년 여름 밀란으로 이적했다.
토날리는 첫 시즌엔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 체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021/22시즌 완벽 적응에 성공했다.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완벽히 주전으로 도약한 토날리는 수비에 조금 더 치중하는 성향에도 불구하고 5골 3도움을 기록, 해당 시즌 팀의 세리에A 우승에 기여했다.
2022/23시즌에도 토날리는 리그 34경기에 출전, 2골 7도움으로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아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2경기에 나서 3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밀란이 시즌 종료 후 미국 구단주에 의해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말디니 디렉터가 경질되면서 선수들은 충격을 받았고 근본 있는 레전드가 사라지면서 선수단은 이제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토날리는 돈을 따라 뉴캐슬 이적이 임박했고 밀란의 엑소더스는 이를 시작으로 걷잡을 수 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AP,EPA/연합뉴스, AC밀란, 옵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