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최지훈이 장타 3방으로 팀의 시즌 40승 선착에 힘을 보탰다.
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 2연승으로 시즌 40승(1무24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이날 중견수 및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지훈은 결승타 포함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부터 우전 3루타를 기록했던 최지훈은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2루타를 기록했다. 이어 계속해 0-0으로 맞서있던 5회초 2사 1・2루 상황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SSG의 선취점을 만들었고, 이 안타가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최지훈은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결과가 잘 나와서 편한 마음으로 다음 타석에 들어갔는데, 결승타가 되면서 팀이 승리해 기분 좋다"고 결승타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21타수 2안타에 그쳤던 최지훈이었다. 그는 "경기 전에 이진영 코치님께서 최근 스윙할 때 힘이 들어간 것 같으니 힘을 빼보자고 하셨다. 경기 때도 그걸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갔는데, 첫 타석부터 행운이 섞인 3루타가 나오면서 기분도 올라갔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시즌 40승을 만든 결승타. 지난해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던 SSG는 올 시즌에도 가장 먼저 40승에 선착했다. 최지훈은 "작년에 우리 팀이 워낙 잘해서 올해 티가 잘 안 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반대로 작년에 (선두를) 해봤기 때문에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생각도 한다. 다쳤던 선배님들이 올라와서 제 감을 찾고 올라오면 조금 더 치고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년에도 우리가 40승을 먼저 했고, (선점에 대한) 그런 부분은 잘 신경은 안 쓰는 것 같다. 팀 순위는 잘 안 보고, 내가 안타를 못 친 날 타율이 얼마나 떨어졌나만 본다"고 말한 최지훈은 "어제 같이 작살 난 날은 아예 안 보고, 하나 두 개 쳤다 하면 확인한다"고 웃었다. "오늘은 보겠다"고 묻자 최지훈은 "그쵸"라고 답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