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서머 시즌 1라운드 상위권 판도가 바뀔 대결이 3주차에서 펼쳐진다. 특히 T1-KT 간의 유서 깊은 '통신사 대전'은 팬들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맞대결이기도 하다.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는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3주차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2주차 종료 시점 기준 '디펜딩 챔프' 젠지는 4전 전승을 기록하며 단독 1위에 등극했다. KT, 디플러스 기아가 3승 1패 득실 +4로 공동 2위에 랭크됐다.
▲3주차 '핫 매치'는 단연 T1-KT 통신사 대전!
T1과 KT는 24일 통신사 간의 자존심을 둔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000년대 초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 왔으나 최근 3년간의 LOL e스포츠 대회에서는 T1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T1은 2021년 스프링 2라운드부터 올해 3월 25일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무려 10경기 연속 승리를 챙겨갔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노리고 있는 KT 입장에서는 T1이라는 천적을 극복해야만 목표에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기에 여느 경기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외국인 해설진도 이번 '통신사 대전'을 주목했다. 맥스 앤더슨 해설은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두 팀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하면서 강팀이라는 사실을 증명할지 주목된다"고 알렸다.
▲2주차 브리온에 일격 당한 DK, 3주차 결과는?
순항하던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15일 경기에서 브리온에 일격을 당하며 잠시 주춤했다. 이에 3주차 KT, 젠지를 연달아 만나는 디플러스 기아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디플러스 기아는 22일 KT를 상대한다. KT는 이번 서머 시즌 가장 짧은 경기 시간과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경기당 킬을 가장 많이 내면서 데스는 가장 적은 초고효율의 팀컬러를 만들어 냈다.
두 팀의 통산 맞대결 결과는 16-4로 디플러스 기아가 크게 앞서 있지만 올해 스프링에서는 1승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스프링 정규 리그 1라운드에서는 KT가 2-1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는 디플러스 기아가 2-0으로 완승했다.
이어 디플러스 기아는 24일 젠지와 대결을 펼친다. 디플러스 기아에 젠지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2022년 스프링부터 2023년까지 크고 작은 대회에서 젠지를 8번 만났지만 모두 패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서머 시즌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젠지를 꺾어야 한다.
신동진 해설은 "서머 전승을 이어가고 있는 젠지의 연승 행진을 디플러스 기아가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