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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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참패에 고개 숙인 국민타자 "부끄러웠던 경기, 다시는 이러면 안 돼"

기사입력 2023.06.20 16:4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지난 주말 잠실라이벌전 참패에 고개를 숙였다. 시즌 중 이례적으로 경기 종료 후 선수단 미팅까지 소집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에 앞서 "지난 일요일(6월 18일) LG전은 부끄러운 경기였다. 프로로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절대 그런 경기력이 나와서는 안 된다"며 "올해 몇 번 이런 게임들이 있었는데 팬들께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다시는 절대 이런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18일 LG에 3-15로 무릎을 꿇으며 주말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쳤다. 선발투수 장원준이 1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진 가운데 불펜 투수들까지 난타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수비 집중력도 문제였다. 두산 특유의 탄탄한 그물망 수비는 온데간데없었다. 공식 실책은 2개였지만 내외야 모두 수비에서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특히 2회말 7실점 과정이 아쉬웠다. 0-6으로 뒤진 1사 2루에서 오스틴에 그라운드 홈런을 내주면서 흐름이 완전히 LG 쪽으로 넘어갔다. 중견수 정수빈의 다이빙 캐치 시도가 실패하면서 타구가 중앙 담장까지 흘러갔고 두산의 더그아웃 분위기는 급속히 가라앉았다.

이 감독은 일단 팀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시즌 30승 30패 1무로 5할 승률을 힘겹게 지키고 있는 만큼 팀 전체가 분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감독은 "LG전을 마치고 코칭스태프도 반성을 많이 했고 선수단 미팅을 통해 다시는 이런 게임을 해서는 안 된다고 확실하게 숙지를 시켰다"며 "이게 말을 한다고 해서 좋지 않은 경기력이 안 나온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더 준비하고 집중하고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즌 초반이었다면 게임을 치르면서 좋아진다고 믿고 하겠지만 이미 60경기 이상 치른 시점이다. 이런 질 떨어지는 게임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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