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삼성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투수 김시현을 콜업하고, 오승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올 시즌 개막 후 오승환이 2군으로 내려간 건 지난달 4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오승환은 지난 16일 수원 KT전에서 8회말에 구원 등판, 정준영의 번트안타와 박경수의 1타점 2루타로 실점을 허용했다.
안치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되자 삼성 벤치가 다시 투수교체를 단행, 불펜에서 몸을 풀던 좌완 이승현을 호출했다.
그때 마운드를 내려가던 오승환이 공을 3루 관중석 쪽으로 강하게 던졌고, 더그아웃에 들어간 이후에는 글러브를 내팽개치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결국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와의 면담을 가진 끝에 오승환의 2군행을 결정했다. 오승환은 당분간 2군에서 재정비를 가질 예정으로, 컨디션이 올라오면 1군에 올릴 것이라는 게 삼성의 생각이다.
올 시즌 오승환은 23경기에 등판해 27⅔이닝 2승 2패 2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3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여전히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한편, 1군 선수단에 합류한 우완투수 김시현은 2017년 2차 3라운드 29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우완투수로, 1군 통산 성적은 35경기 42⅔이닝 평균자책점 6.96이다.
올해 군 복무를 마친 김시현은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1군행 통보를 받은 가운데, 퓨처스리그에서는 23경기 28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