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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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최고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연기 펼쳤다

기사입력 2011.06.12 16:18 / 기사수정 2011.06.12 16:1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려대화정체, 조영준 기자]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7, 세종고)가 처음으로 출연한 갈라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손연재는 12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스 2011' 2회 공연에 출연했다. 전날에 열린 1회 공연에 이어 후프 루틴과 갈라 작품을 연기한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깨끗한 연기를 펼쳤다.

1부 공연에서 손연재는 지난 5월 중순,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코르베유 대회'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받은 후프 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는 후프 종목별 결선에 진출해 27.575점을 찍으며 7위에 올랐다. 쉽지 않은 난도(리듬체조의 기술)를 모두 깨끗하게 수행하며 4천여 관중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2부 무대에서는 '흑조'로 변신해 파격적인 연기를 시도했다. 짙은 스모키 화장을 하고 등장한 손연재는 강렬한 선율에 맞춰 안무를 진행했다. 그동안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던 손연재는 이번 갈라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손연재는 국가대표 선배인 이경화(23)와 김윤희(20, 세종대)와 함께하는 'K3' 무대에 등장했다. 소녀시대의 '훗'에 맞춰 '화살춤'을 선보인 손연재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끼'를 마음껏 발휘했다.



'리듬체조의 여왕'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1, 러시아)도 최고 선수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1부 공연에서 선보인 갈라 루틴에서는 최고의 표현력과 기술을 동시에 펼쳤다.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나온 카나예바는 호소력 짙은 연기와 함께 고난도 피봇도 깨끗하게 소화했다. 2부 공연에서는 리본 루틴을 완벽하게 연기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2010년에 은퇴하기 전까지 카나예바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안나 베소노바(27, 우크라이나)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베소노바는 2부 공연에서 2009년에 펼친 리본 루틴을 연기했다. 또한, 가수 테이가 부르는 'Just Once'에 맞춰 무대를 빛냈다.

1회 공연과 비교해 모든 선수들은 한층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전날과 비교해 무대 적응도가 좋아진 선수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루틴을 소화해냈다. 1회 공연을 마친 뒤, 한동안 매트를 떠나지 않고 훈련에 몰두한 '연습 벌레' 손연재도 최고의 선수들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를 비롯한 리듬체조 갈라쇼에 출연한 선수들은 오는 9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사진 = 손연재, 예브게니아 카나예바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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