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 정훈, 최소 3주 재활…"자신의 역할 잘해줬던 모습 그리울 듯"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야수 정훈이 부상으로 이탈한다.

롯데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전했다.

투수 김도규, 윤명준, 내야수 정훈이 2군으로 내려갔고 투수 김상수, 김진욱, 내야수 정대선이 1군으로 콜업됐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나 정훈이다.

정훈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문제가 생긴 건 4회초였다. 정훈은 4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커크 맥카티의 6구 컷 패스트볼을 타격,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몸 상태에 불편함을 느꼈고, 정훈 대신 고승민이 교체 투입됐다.



롯데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랐지만, 당분간 정훈은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17일 SSG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제와 오늘 MRI 체크를 했는데, 옆구리 쪽 파열이 있어서 최소 3주 재활이 필요하다"고 정훈의 몸 상태를 전했다.

서튼 감독은 "정훈은 선수들이 잘 따르는 선수이면서 더그아웃, 경기장, 라커룸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였다"며 "경기 후반 수비, 대타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는 모습이 좀 그리울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도 "부상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그 선수들이 없는 가운데서도 시즌이 계속되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도 해결책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불펜에 지원군이 돌아온 건 롯데에게 희소식이다. 김상수와 김진욱이 힘을 보탠다. 서튼 감독은 "김상수, 김진욱은 시즌 초반부터 불펜에서 주축 역할을 하다가 2군에 내려가서 리셋하고 재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준비가 됐기 때문에 다시 1군에 합류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5라운드 4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신인 내야수 정대선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서튼 감독은 "2군에서도 매우 성실하게 훈련과 경기를 잘했다고 들었고, 2루와 3루가 가능한 선수다. 육성 파트에서 추천을 받아 선수를 콜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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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