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이현석 기자) 손흥민이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찾은 팬들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물건들을 내놓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앞서 대표팀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페루와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를 0-1로 패한 대표팀은 오는 20일 엘살바도르전을 준비하기 위해 회복 훈련에 힘썼다.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모든 선수가 경기장에서 공을 갖고 주고 받으며 훈련 시작을 기다렸으며, 경기장을 왕복하며 훈련에 돌입했다.
어깨 통증으로 검사를 받으러 간 안현범을 제외하고 페루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간단한 공 돌리기와 패스 훈련을 진행했고, 비선발조는 스트레칭과 체력 훈련을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탈장 수술 여파로 전날 페루전에 결장한 손흥민도 이날은 그라운드에서 땀을 흘리면 팬들과 인사했다.
공개 훈련 후에는 팬들과 그라운드 팬사인회도 했다. 현장 추첨을 통해 선정된 60명의 팬이 그라운드 앞으로 내려와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았다.
사인을 받는 팬도, 관중석에서 이를 지켜보는 팬도 모두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했고, 선수들은 이름이 불릴 때마다 손을 들고 인사해 주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장 큰 화제는 사인회 마지막에 등장한 손흥민이었다.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사인을 해주기 시작한 손흥민은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인지 관중석에 있는 팬들에게도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사용한 수건과 티셔츠, 축구화 등을 즉흥적으로 추첨 경품으로 내놓으며 팬들에게 전달했다.
뒤이어 경품행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팬들 앞에선 나상호, 황인범, 황희찬도 티셔츠와 축구화를 선물하며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오픈 트레이닝 일정까지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1박 2일 휴가를 보낸 뒤 오는 18일 대전에 모여 다시 엘살바도르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부산, 이현석 기자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