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게임 업계는 물론 스포츠 시장의 화제가 되어 왔던 FIFA 시리즈의 패키지 모델에 천재 골잡이, 박주영이 선정됐다.
EA 코리아(대표 한수정)는 박주영 선수와 'FIFA 06'의 표지 모델(Pack Talent)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오는 10월 4일 발매될 'FIFA 06' PC 게임 뿐만 아니라 연이어 출시될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PSP 등에도 등장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번 게임에서는 FIFA 시리즈 이래 최초로 글로벌 패키지 모델인 웨인 루니(Wayne Rooney)와 호나우딩요(Ronaldinho) 같은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박주영 선수가 등장하는 한정 패키지를 별도로 제작할 계획이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EA 코리아는 FC 서울 박주영 선수의 천재적인 골 결정력과 팀 내 화합을 이끌어가는 성격이 사실적인 공격 플레이의 조합과 팀 궁합도(Team Chemistry) 시스템이 추가된 'FIFA 06'의 게임성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며 게이머들은 10월 4일, 그라운드의 박주영과 게임 속의 박주영을 모두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영은 "평소 제가 존경하는 (홍)명보 형도 FIFA 2002 게임의 패키지 모델이셨고 안정환, 이영표 등 쟁쟁한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자신과 같은 젊은 선수가 세계적인 스포츠 게임의 표지 모델로 선택된 것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사실 축구를 하지 않을 때는 FIFA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 FIFA 시리즈는 짧은 시간에 승부욕을 자극하는 신선한 청량제 같은 게임"이라며 "내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루니(Rooney), 호나우딩요(Ronaldinho) 같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패키지 모델이 된 이상 FIFA 게임을 더욱 많이 즐길 것 같다."라고 게임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올해 카타르 8개국 초청 축구대회에서 4경기 9골을 넣으며 2005년 한국 축구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박주영은 스스로 축구를 즐기면서 공을 찬다는 느낌을 주는 흥미로운 선수다.
청구고 시절 브라질 축구 유학 후 4개의 고교 대회에서 득점왕을 휩쓸며 슈퍼 루키로 주목을 받다가 2004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최다골 기록(8골)을 세우며 트리플 크라운 (우승+득점왕+MVP)으로 선정되었다.
올 시즌 FC 서울 입단 이후 정규리그 1위(9골)를 기록하는 등 20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활약 중이다.
EA 코리아 한수정 사장은 "박주영 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키며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 스타가 'FIFA 06'의 패키지 모델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는 10월 다양한 플랫폼으로 발매되는 'FIFA 06' 게임은 게임 플레이와 매니저 모드 부분에서 놀라운 향상을 이루어 역대 FIFA 시리즈 못지 않은 판매량을 올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FIFA는 대한축구협회와의 라이센스 재계약으로 한국 국가대표팀이 포함되어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
'FIFA 06' 게임은 음성과 자막이 모두 한글화 되어 오는 10월 4일 PC 제품이 발매되며 연이어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PSP, Xbox 등으로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FIFA 시리즈의 역대 국내 패키지 모델은 FIFA 1999 안정환을 필두로, FIFA 2000 김병지, FIFA 2001 고종수, FIFA 2002 홍명보, FIFA 2003 이영표, FIFA 2004 설기현 등이 참여해 왔다.
정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