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6월 들어 페이스가 좋지 않은 선발투수들의 반등을 기대했다. 한번씩 부침을 겪은 만큼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감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 앞서 "최근 우리가 패하는 경기가 조금 많았는데 선발투수들의 부진 아닌 부진이 있었다"며 "어쨌든 오늘은 맥카티가 6이닝은 던져줘야지만 승부가 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SG는 지난 14~15일 KT 위즈에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주춤하면서 LG 트윈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특히 6월 이후 선발투수들의 집단 난조가 아쉬웠다. SSG 선발진은 이달 13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퀄리티 스타트는 4차례뿐이었고 평균 4⅔이닝 소화에 그치면서 내용과 결과 모두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웠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맥카티도 지난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1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4~15일 게임 역시 박종훈, 오원석 등 선발투수들이 게임 초반 무너진 게 패인이었다.
김 감독은 일단 "맥카티에 따로 얘기는 안 했지만 오늘은 더 책임감을 가지고 던져줘야 한다"며 "선발투수들이 전체적으로 힘을 더 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선발투수들이 한 번씩 돌아가면서 터졌다"고 농담을 던진 뒤 "다들 준비하는 과정부터 잘하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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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