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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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삼성의 충격 요법…오재일·우규민 등 4명 1군 OUT "시간 필요한 것 같다"

기사입력 2023.06.16 18:30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3연패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엔트리에 큰 변화를 줬다.

삼성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전했다. 투수 우규민, 홍정우, 황동재, 내야수 오재일이 2군으로 내려갔고 투수 양창섭, 최지광, 내야수 공민규, 이태훈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솔직히 답답한 마음이 좀 있다. 기존에 해 줘야 하는 선수들이 아직까지 못 올라와서 기량이나 기술 면에서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지금 경기가 문제가 아니다. 우리도 급하긴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좀 더 확실하게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지는 가운데서도 사령탑의 신뢰를 받은 오재일은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올 시즌 성적은 57경기 186타수 33안타 타율 0.177 7홈런 32타점.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재일에 대해 "심리적으로 힘든 것 같다. 열흘 채우고 올라오는 것보다 완전하게 몸 상태와 컨디션이 올라왔을 때 1군으로 콜업할 것이고, 선수에게도 얘기했다. 이번주까지는 경산에서 훈련량을 늘리고, 다음주부터 퓨처스 경기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전날 LG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황동재는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는다. 허리 근육 뭉침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걸렀던 원태인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체력적인 면이나 관리 차원에서 쉬는 타이밍을 가져야 하는데,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계속 그걸 준비하기 위해서 황동재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연패 탈출을 바라보는 삼성은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김재성(포수)-이태훈(1루수)-류승민(우익수)-김영웅(3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앨버트 수아레즈다.

박진만 감독은 "타자들에게 별다른 얘기는 안 한다. 계속 메시지를 보내면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고, (현재 부진에는) 심리적인 요인도 있다"며 "팀이 많이 다운돼 있는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젊은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 있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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