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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원빈 조카 뛰어넘을 수 있도록...그래도 잘 컸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6.17 19: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희정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향한 갈증을 드러냈다.

9살이던 2000년, KBS 2TV 주말드라마 '꼭지'에서 배우 원빈의 조카 송꼭지 역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김희정은 영화 '라방'을 통해 오랜만에 대중에게 새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최근에는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원더우먼의 주장으로 2년 째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축구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는 등 다방면에서 다재다능함을 자랑하고 있다.



축구를 비롯해 과거 힙합크루로 활동했던 춤 실력, 테니스, 필라테스까지 SNS를 통해 '취미 부자'로 근황을 알리고 있는 김희정은 "처음에 축구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 너무 어려운 스포츠일 것 같아서, 정말 울기도 많이 울었다. 무엇보다 팀 운동이라는 것을 처음 해 봤는데, 늘 혼자 하다가 팀으로 하다 보니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 얘기했다.

이어 "책임감도 많이 들었다. 제가 못하면 팀한테 전체 피해가 되는 것이기도 하니까,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스스로도 많이 단단해질 수 있던 시간이었다. 그래서 나한테 정말 꼭 맞는 스포츠라는 것을 알았고, 제게 필요했던 운동이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라방' VIP 시사회에 '골때녀' 동료인 김가영과 김설희, 홍자 등을 초대하며 끈끈한 의리를 보여준 김희정은 "혼자서 이겨내야 하는 것을 많이 하다가, 이렇게 친구들이 생기고 같이 뭔가를 하니까 행복한 마음이 더 느껴지더라"며 "요즘에는 길을 걸어다니면 아저씨들까지 '축구 잘 보고 있어요'라고 말씀해주신다. 수비를 담당하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잘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다양한 취미를 갖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김희정은 "뭔가 새로운 것을 항상 찾아가는 성격인 것 같다. 그런데 또 뭔가 오래 끝까지 하는 성격은 아니어서, 또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 생각하면서 도전해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닥치는대로 다 경험하자'는 주의였다. 그래서 안에만 있기보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자는 생각에 계속 무언가에 빠져있던 시기들이 있었다. 춤도 그렇게 빠졌던 것이고, 지금은 운동에 빠져 있는 시간이다. 건강하게 살고 있어서, 매일 11시~12시만 되면 잠들고 아침 6시에 일어난다"고 미소 지었다.



실제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고 말한 김희정은 "테린이(테니스 초보자)들이 모이는 대회인데, 요즘 정말 테니스가 붐이더라. 참가 인원이 엄청 많다고 들었다. 조용히 다녀오려고 한다"고 다시 웃으면서 "테니스도 그렇고 축구도 그렇고, 전환이 빠른 운동이라 발을 잘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더라. 테니스와 축구를 같이 하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며 만족했다.

활발한 취미 활동만큼, 본업인 연기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의지도 전했다.

김희정은 "뭔가 배우로서의 타이밍이 있지 않겠나. 정말 내가 잘 할 수 있는 컨디션일때, 또 그런 작품을 만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운이 필요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집착하다 보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많이 내려놓아보려고 하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을 이은 김희정은 "어릴 때부터 쭉 해오던 일이기도 해서, 쉰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뭔가를 하면서 잘 살고 있으면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더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마음을 다졌다.

밝은 에너지로 "그래도 제가 저를 봤을 때 잘 크지 않았나 싶다"고 웃어 보인 김희정은 "배우로서 무언가 작품 활동을 더 활발히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저 스스로를 많이 믿으려고 한다. ('꼭지' 아역) 수식어를 뛰어넘는 뭔가가 생길 수 있도록, 빨리 더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김희정 SNS,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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