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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원했기에 불만"…'중국전 쾌승' 황선홍 감독, AG 금메달 위해 '쓴소리'

기사입력 2023.06.16 00: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U-24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완승을 거뒀음에도 목표 달성을 위해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한국은 15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U-24 대표팀과 친선경기에서 엄원상 멀티골과 정우영 쐐기골에 힘입어 3-1 완승을 거뒀다.

황 감독과 대표팀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은 15일과 오는 19일 중국과 친선전 2연전을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치자 황 감독은 벤치에 있던 엄원상과 정우영을 포함해 4명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황 감독 용병술은 적중했다. 엄원상은 후반 5분과 8분에 득점을 터트리며 멀티골을 달성했고, 정우영도 후반 14분 중거리 원더골로 쐐기골을 넣으면서 교체로 들어간 선수 2명이 득점을 만들어 냈다.

3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16분 중국에 헤더 만회골을 허용하고, 후반 20분 멀티골을 기록한 엄원상이 중국 선수와 충돌 이후 통증을 호소해 교체 아웃되면서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특히 중국의 만회골 장면에서 중국이 크로스를 올리기 직전에 공이 라인을 넘어간 게 중계 화면에 잡혔지만 주심과 부심 모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그대로 득점을 인정하는 석연치 않은 판정을 내렸다.

경기 분위기를 내줄 수 있었지만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중국과의 첫 번째 맞대결을 3-1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 감독은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같은 경우엔 만족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불만족스러운 점도 있어 보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라며 이번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불만족스러운 점들을)보완해서 2차전을 준비하고 싶다. 2차전에서 좋은 승부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8시35분에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후반전 교체로 들어와 2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원동력이 된 엄원상에 대해선 "공격진들한테 항상 공격적으로 움직이라고 요구를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런 측면에서 엄원상의 두 골은 굉장히 긍정적인 요소였다"라고 호평했다.

곧바로 "불행히도 (엄원상은)발목을 접질리는 바람에 부상으로 아웃됐다. 심한 부상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밝혔다.

상대팀 중국에 대해 황 감독은 "중국은 전반전에 조직적으로 잘 대응했던 거 같고 실점 장면은 중국이 축하받아야 할 일이지만 우리에겐 굉장히 불행하고 감독으로서 상당히 불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부분들을 좀 보완해야 할 거 같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싶었기에 실점이 상당히 불만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는 9월에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해 "목표는 분명하다. 선수들이나 나나 우승에 대한 열망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굉장히 강하지만 우승하기 위해선 굉장히 많은 희생과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기에 남은 100일 동안 잘 보완해서 아시안게임 때 경쟁력을 갖춘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거 같다"라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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