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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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입성' 벨링엄 "PL 가는 거? 쉽지만 누구도 레알을 거부 못해…돈 중요하지 않아!"

기사입력 2023.06.15 23:00 / 기사수정 2023.06.15 23: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랜드 초신성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 입단 회견에서 감격을 금하지 못했다.

레알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벨링엄이 정식으로 레알 선수가 됐음을 발표했다. 벨링엄은 2003년으로 이제 20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평가받으면서 레알과 6년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그동안 써오던 22번이 아닌 레알 레전드 지네딘 지단이 입던 5번을 배정받았다.

레알은 벨링엄을 영입하기 위해 전 소속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기본 이적료만 무려 1억300만 유로(약 1437억원)를 지불했다. 옵션으로 이적료의 최대 30%(약 431억원) 금액이 포함됐는데, 이는 벨링엄과 레알이 거둔 성과에 따라 달라진다.

입단식을 통해 정식으로 레알 선수가 된 벨링엄은 어린 나이에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게 됐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벨링엄은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는 축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클럽"이라며 "이렇게 밝고 역사가 깊은 클럽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라며 입단 소감을 드러냈다.

레알로부터 영입 제의가 왔을 때에 대해 벨링엄은 "8~10개월 전쯤에 아버지가 내게 '레알이 나에 대해 물어봤다'고 했다. 이에 난 내 심정이 뛰었다고 말했다"며 "난 이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정말 놀라운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레알 제의에 흥분한 건 벨링엄뿐만이 아니었다. 레알 이적이 확정되자 벨링엄은 "아버지는 울고 계셨다. 자주 울지 않으셨던 분이시기에 지금은 아버지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벨링엄은 자신에게 등번호 5번을 양보한 헤수스 바예호에게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레알 레전드이자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지단의 등번호를 달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전설적인 프랑스 축구선수 지단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에서 등번호 5번으로 활약하며 2001/0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우승컵을 6개 들어 올렸다.

지단은 은퇴 후에도 레알과 축구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감독으로 변신한 지단은 레알 사령탑 재임 기간 동안 챔피언스리그 3연패(2016~18)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일구면서 클럽 전성기를 일궜다.



지단의 현역 시절 등번호를 물려받게 된 벨링엄은 "난 지단이 이 클럽에 남긴 유산을 매우 존경하기에 등번호 5번은 날 고무시키는 숫자"라며 "내 등번호 22번은 앞으로 내 마음속에서 계속 가져갈 것이며 레알에서 5번을 달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많은 잉글랜드 대표팀 친구들이 내가 프리미어리그로 오길 원했다. 그것은 내가 상당히 편한 곳으로 가서 경기할 수 있는 쉬운 옵션이었다"며 "하지만 누구도 레알의 오퍼를 거절할 수 없을 것이다. 돈은 중요하지 않다. 여기는 세계 최고의 구단이다"라고도 했다.

레알 중원의 새로운 스타로 합류한 벨링엄이 앞으로 구단과 팬들에게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진=PA Wire, EPA,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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