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IA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8-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IA는 26승30패를 기록,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키움은 27승1무35패가 됐고 시즌 첫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KIA는 이창진이 멀티히트 2타점 타격쇼를 펼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신범수가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했고, 박찬호가 2타점 활약을 보탰다. 비록 선발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불펜진이 5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합작했다.
키움은 선발 정찬헌의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며 위닝 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KIA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선빈이 연달아 안타를 쳤고 이창진이 2타점 좌중간 3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신범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박찬호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2회말 반격에 나선 키움은 임병욱 볼넷, 이형종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창출했다. 이후 김동헌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첫 득점을 만들었다.
4회초 KIA가 대포 한 방으로 격차를 벌렸다. 2사에서 이창진이 중전 안타를 날렸고 신범수가 키움 선발 정찬헌의 138km/h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4회말 키움이 다시 따라붙었다. 이형종 좌전 안타, 김동헌 볼넷으로 기회를 창출했고 KIA 선발 메디나가 폭투를 범한 사이 진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휘집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KIA가 다시 멀리 달아났다. 6회초 김선빈이 안타, 이창진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찬호가 1타점 우중간 안타를 쳤다. 이어진 2사 2, 3루 찬스에서 KIA는 류지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다.
키움의 공격은 지지부진했다. 6회말 키움은 임지열과 이정후의 안타로 2사 1, 2루 찬스와 마주했다. 하지만 러셀이 좌익수 뜬공 아웃을 당했다. 8회말에는 2사 이후 임지열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으나 이원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키움은 2사에서 임병욱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예진원이 좌익수 옆을 빠져 나가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찬스가 유지됐다. 김동헌이 볼넷을 골라내며 1, 2루가 됐다. 그러나 키움은 신준우가 헛스윙 삼진에 그치며 추격이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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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