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T 위즈 장성우가 주전 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위닝시리즈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KT는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로 주중 3연전을 마감했다. KT의 시즌 성적은 24승2무33패(0.421)가 됐다.
선발투수 고영표와 배터리를 이룬 주전 포수 장성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5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한 장성우는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장성우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1회초 2사 1·2루에서 SSG 선발 오원석과 6구 승부를 펼친 장성우는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2루주자 김상수, 1루주자 이상호가 차례로 홈을 밟으면서 KT가 2-0으로 앞서갔다.
장성우는 다시 한 번 장타를 가동했다. 3회초 1사에서 오원석의 3구 직구를 밀어쳐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0-2로 타자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승기를 굳힌 것도 장성우의 몫이었다. 장성우는 8회초 2사에서 고효준의 4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021년 5월 2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748일 만에 멀티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장성우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타자 중 한 명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시즌 34타점 중에서 절반이 넘는 18타점을 SSG전에서 뽑아냈다. 장성우의 활약 덕분에 KT도 SSG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 4패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