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에 이어 포르투갈 신성까지 노리며, 킬리안 음바페가 떠난 뒤 시간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음바페를 영입하며, 유럽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거듭난 PSG는 최근 음바페가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2024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음바페가 이적을 선언했을 당시에는 그를 잡기 위해 노력했던 PSG였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PSG는 그를 팔겠다는 입장이며, 음바페 이후의 팀을 구축하기 위해 빠르게 선수 수급에 나섰다.
이미 인터 밀란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우루과이 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마르코 아센시오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마요르카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이강인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엄청난 속도로 영입을 시도 중인 PSG는 이번에는 또 한 명의 월드컵 스타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15일(한국시간) "곤살루 하무스는 PSG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라며 PSG의 하무스 영입 가능성에 대해 보도했다.
'아 볼라'는 "하무스는 PSG의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있다. PSG가 아직 제안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협상은 곧 이루어질 수 있다고 알고 있다. PSG는 벤피카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최소 8000만 유로(약 1110억원)를 제시해야 한다는 점도 알고 있다"라며 하무스에 대한 PSG의 관심을 전했다.
벤피카 소속 공격수 하무스는 지난 2020년 벤피카 유스팀을 거쳐 프로팀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 2021/22 시즌부터 팀에서 자리를 잡아 갔으며, 이번 2022/23 시즌 재능을 폭발시켰다. 그는 30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으며 팀 내 최고 득점자로 자리했고, 프리메이라리가 득점 2위에 올랐다.
하무스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2022년 9월 처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승선 당시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대체자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결국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첫 선발 출전한 16강 스위스전에서 하무스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호날두를 벤치로 밀어냈고, 이후 그는 8강전까지 선발 출전하며, 포르투갈 대표팀의 차기 스트라이커 자리가 자신의 몫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아 볼라'는 "벤피카는 하무스의 경우 주앙 펠릭스, 엔소 페르난데스와 달리 바이아웃에 도달하기는 어려우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무스는 1억 2000만 유로(약 1665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라며 바이아웃을 요구할 것이라는 예상보다 적은 금액에 PSG와 벤피카가 합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하무스가 PSG에 합류한다면 공격진에서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크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양쪽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공격지역 전 지역을 소화하며 베다트 무리키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두 선수가 PSG에 합류한다면, 무리키와 이강인에 이은 PSG만의 새로운 공격 조합으로 큰 기대를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AFP,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