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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스타일대로 야구했다"…군복 벗자마자 2연속 멀티히트, 타격 건재했다

기사입력 2023.06.15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최원준(26)이 군 제대 후 연이틀 멀티히트를 생산하며 건재한 타격 능력을 뽐냈다. 

KIA 타이거즈 최원준은 지난 11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했고, 이틀 뒤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최원준은 1군에 등록되자마자 복귀전을 소화했다. 지난 13일 고척 키움전에서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군 출전은 2021년 10월 30일 키움전 이후 591일 만이었다.

최원준이 첫 타석에 들어서자, 팬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복귀를 반겼다. 최원준은 헬멧을 벗고 관중석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최원준은 기대에 부응했다. 1회 1사에서 선발 아리엘 후라도과 마주했고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유격수 땅볼, 2루수 땅볼을 기록한 최원준은 8회 김재웅에 맞서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최원준은 4타수 2안타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최원준은 14일 키움과의 경기에서도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도 최원준은 정교한 타격을 과시했다.

1회 1사에서 최원준은 선발투수 최원태와 맞대결을 벌였고 좌전 안타를 쳤다. 최원준은 다음 타격에서 또다시 최원태를 괴롭혔다. 1사 2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리며 찬스를 유지했다. 최원준의 안타는 득점 발판이 됐다. 후속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루수 땅볼로 3루주자 김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원준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키움 마운드의 주축 후라도, 최원태, 김재웅을 상대로 뽑은 안타였기에 더욱 고무적이었다.

14일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최원준에 대해 "군 입대전 스타일이 나온 것 같다. 컨택을 잘했고 배트 중심에도 잘 맞췄다. 전체적인 타이밍이 괜찮았다. 본인 스타일대로 야구를 했다"라고 흡족해했다.



그러나 최원준의 활약상에도 KIA는 2경기 모두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타선이 2경기에서 겨우 1점밖에 뽑지 못하는 극심한 빈공에 시달렸다.

특히 최원준에 이어 등장한 중심 타선의 타격 난조가 뼈아팠다. 이틀 동안 중심 타선은 23타수 1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최원준의 사투는 너무나 외로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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