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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빅클럽서 뛸 재능"→커리어 하이+멀티성+잠재력...프랑스서 바라보는 이강인, 굉장하다

기사입력 2023.06.14 16:2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은 유럽 빅클럽에서 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프랑스 언론 르퀴프는 14일(한국시간) PSG 이적이 확실시되는 이강인이 어떤 선수인지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언론은 13일부터 이강인의 PSG 협상 내용을 보도했다. 언론은 "이강인이 이번 주 초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PSG와 장기 계약을 맺는다. 이적료는 보너스를 포함해 약 2000만유로(약 275억원)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언론은 이강인의 경쟁력에 의문을 품었다. 이강인은 2019/20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경기를 뛴 것이 유럽 대항전 경험의 전부다. 

발렌시아에서 사실상 팽 당하며 2021년 여름 마요르카로 FA 이적한 이강인은 2021/22시즌도 불안정한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다 2022/23시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지도하에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받으며 베다트 무리키와 공격 듀오를 결성했고 라리가 6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언론은 단 한 시즌 반짝한 이강인을 영입하는 것이 맞는 선택인지 의문을 품었다. 

그들은 과거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마요르카에서 활약한 골키퍼 출신 레오 프랑코를 만나 이강인에 대해 물었다. 프랑코는 아르헨티나 태생으로 마요르카, 아틀레티코, 레알 사라고사 등 라리가에 잔뼈가 굵은 레전드이며 우에스카에서 2016년 은퇴했다. 

프랑코는 이강인에 대해 "그는 마요르카의 한 축을 담당했다"라며 "그는 아주 독특한 기술을 가졌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프랑코는 "무엇보다 그는 골문 앞에서 정말 많은 발전을 이뤘다. 리그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그는 통계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라고 평가했다.  



언론이 조명한 또 다른 이강인의 장점은 바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이다. 이강인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측 윙어는 물론 윙백도 한 차례 보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프랑코는 이강인의 잠재력 역시 짚었다. 그는 "이강인은 정말 많이 발전할 여지가 있다. 그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그는 유럽 빅클럽에서 뛸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며 "이번 영입은 아주 흥미로운 전략적 영입"이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PSG 이적이 확정되면 리오넬 메시가 이미 인터 마이애미(미국)행을 확정 지었고 킬리앙 음바페 역시 다음 시즌을 끝으로 FA를 선언하면서 핵심 공격진이 모두 빠지게 된다. 그야말로 PSG 리빌딩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파브리시오 로마노 및 마요르카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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