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일본 축구계를 잘 아는 신임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하면서 일본 선수들이 연결되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가 지난 13일 일본 축구 대표팀 센터백이자 슈투트가르트(독일) 센터백 이토 히로키가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이토 히로키와 하타테 레오(셀틱)이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생겼다. 두 선수는 모리야스 하지메호 2기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여러 정보에 따르면, 토트넘은 수비와 미드필더 자리에 여러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왼발 센터백인 이토를 영입하기 위해 명단에 올렸다. 슈투트가르트도 이적 흐름에 대비해 이토의 대체자를 찾는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제안이 공식적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토는 1999년생 센터백으로 188cm의 큰 키를 보유한 왼발 센터백이다. 주빌로 이와타에서 2018년 데뷔한 그는 나고야 그램퍼스(임대)를 거쳐 2021년 여름 슈투트가르트 임대를 통해 유럽 무대에 입성했고 지난해 여름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2022/23시즌 이토는 분데스리가 30경기에 나서 주전 센터백으로 거듭났다. 팀이 16위로 시즌을 마감해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지만, 함부르크(2부)에 완승을 거두며 잔류에 성공했다.
이토는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첫 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멤버로도 발탁돼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을 뛰었다.
이토의 장점은 멀티성에 있다. 왼발에 큰 장점을 보이는 그는 센터백은 물론 왼발 풀백으로도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토트넘은 현재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현재 많은 센터백 자원들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김민재(나폴리) 역시 레이더망 안에 두고 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감독을 맡은 경력이 있어 일본 선수들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 이토가 주빌로 이와타에서 뛸 당시에 포스테코글루도 일본에 있었다. 이토에 대한 정보를 잘 알 수밖에 없다.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상당히 가까워지고 있다는 보도들이 줄을 잇는 가운데 토트넘은 다양한 후보군 중 신임 감독이 잘 아는 일본 선수들에게 계속 눈길을 주며 이적설을 만들고 있다.
사진=AP,EPA,DPA/연합뉴스, 토트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