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트와이스가 전 세계를 무대로 맹활약하며 국내외 원스(ONCE: 팬덤명)의 자부심이 됐다.
트와이스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다섯 번째 월드투어 'TWICE 5TH WORLD TOUR 'READY TO BE''('레디 투 비') 일환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특히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에 매진까지 이룬 역대 여성 그룹은 트와이스가 유일해 전 세계 음악 시장에 새 역사를 썼다.
트와이스 콘서트를 보기 위해 5만 명의 팬들이 소파이 스타디움에 모였고, 관람객들은 트와이스의 팬이라는 자부심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캔디봉'(트와이스 응원봉)과 다섯 번째 월드투어 굿즈 티셔츠를 착용한 리타 씨는 "트와이스가 데뷔 첫 미국 단독 콘서트를 펼친 기아 포럼부터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 이번 소파이 스타디움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하는 모든 공연장에 올 수 있어 행복하다. 그 이유는 머나먼 해외에서 차근차근 성장하는 트와이스를 바라보는 게 감동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멤버들의 행보는 매우 의미 있고 원스로서 함께 해 뿌듯하다. 트와이스의 노력 덕분에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트와이스와 원스가 만나게 된 것"이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매 앨범 다채롭고 신선한 비주얼 콘셉트를 선보이고 매 월드투어마다 새로운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는 만큼 트와이스 의상을 코스튬하거나 메이크업을 커버한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새 월드투어의 정연과 채영 솔로 스페셜 스테이지 착장을 그대로 재현해 공연장을 찾은 시드니 씨와 제일라 씨는 "트와이스의 비주얼, 퍼포먼스, 음악 전부를 사랑한다. '아이돌'이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트와이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그들에게서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또 그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며 정진하는 모습을 동경하고 동시에 나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주며 긍정적 에너지를 준다. 트와이스가 여성 그룹 최초로 소파이 스타디움에 서는 건 원스의 자랑이다. 멤버들이 더 많은 해외 팬들과 교감하는 만남의 장이 된 것 같아 기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표했다.
'5만'이라는 어마어마한 인파와 함께 하나의 글로벌 축제처럼 진행된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이 본격 시작되기 전, 초대형 관중 표정에 설렘 가득한 미소가 번졌다.
샌디에이고에서 온 브루클린 씨는 "공연을 볼 때마다 아홉 멤버는 더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보여준다. 다음이 계속 기대되고 궁금해지는 그룹"이라 전하며 두근거림을 숨기지 못했고, 트와이스 곡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무엇이냐고 묻자 "'CHEER UP'(치어 업) 때 부터 좋아하기 시작해서 앨범이 나올 때마다 '최애곡'이 바뀌었다. 그만큼 이번 콘서트에서 가장 보고 싶거나 기대되는 무대를 하나만 고르기는 내게 정말 어려운 일이다"라고 수줍게 마음을 전했다.
소파이 스타디움 총면적은 약 120만 제곱미터로, 이는 서울 마포구 소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약 6배에 달하는 크기다. 이번 공연은 2017년 첫 미국 단콘으로 열었던 기아 포럼과 비교해 크기와 규모가 4배 이상 커졌고 트와이스의 폭발적 글로벌 존재감과 영향력을 실감케 한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