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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마케팅용, PSG 결정에 놀랐다"…'깜짝 놀란' 프랑스 기자

기사입력 2023.06.14 07: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최대 라디오 방송국 RMC 소속 베테랑 기자가 이강인을 영입하기로 한 파리 생제르맹 결정에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13일(한국시간) 프랑스 RMC 스포츠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20년 가까이 기자 생활을 하고 있으며 스페인 특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프레데릭 에르멜은 "PSG가 이강인을 영입하기로 결정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스포츠 프랑스는 에르멜의 발언을 놓고 "RMC의 라리가 전문가 에르멜은 PSG의 이강인 영입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이적설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번 시즌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핵심 에이스로 활약한 이강인은 리그 6골 6도움으로 마요르카가 리그 9위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날카로운 왼발과 화려한 드리블로 공격을 이끌었고, 라리가가 주목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많은 팀이 달려들었다. 스페인 3강 중 하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큰 관심을 보였다. 아틀레티코는 1200만 유로(약 160억원)를 제시했으나 마요르카는 단칼에 거절했고,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한때 아틀레티코가 이적료에 최고 유망주 로드리고 리켈메를 포함해 제안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유망주를 내어줄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와 마요르카간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PSG가 끼어들었다. PSG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인 2200만 유로(약 300억원)를 망설임 없이 제시하며 영입전 선두 주자로 올라섰다.



프랑스 레키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미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으며, 국가대표팀 일정이 끝나는대로 PSG에 합류할 예정이다.

루이스 캄포스 단장 주도 하에 이뤄진 영입이라 미국 인터 마이애미로 떠난 리오넬 메시의 빈자리에 이강인이 뛰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에르멜 생각은 달랐다. 에르멜은 "이강인은 공격적인 드리블을 가진 유일한 마요르카 선수였다"고 칭찬하면서도 "PSG 합류가 가까워진 마르코 아센시오의 경우 뭔가를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이강인 같은 경우 마케팅을 노린 영입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팬들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RMC 유튜브 채널에는 "PSG의 목표는 벤치 자원을 늘리는 것인 거 같다", "PSG는 아시아에서 유니폼, 투어 판매를 위해 한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우승하고 싶다더니 마요르카에서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 팀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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