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골때녀' 구척장신과 불나방이 맞붙는다.
오는 14일 방송되는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제3회 슈퍼리그 대망의 3·4위전 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단상에 오르려는 ‘FC구척장신’과 무려 21개월 만에 메달 쟁취를 꿈꾸는 원조 챔피언 ‘FC불나방’의 대결이다.
무서운 경기력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한 ‘FC구척장신’과 ‘FC불나방’은 지난 준결승전에서 강팀 ‘FC액셔니스타’와 ‘FC월드클라쓰’에게 아쉽게 패배하며 결승 진출 좌절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패배 후 각성한 두 팀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단상의 마지막 자리에 오르기 위해 이번 3·4위전에 사활을 걸었다고 전해진다. 과연 승리와 함께 제3회 슈퍼리그 동메달을 차지할 팀은 누가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FC구척장신’의 오범석 감독은 지난 ‘FC액셔니스타’와의 준결승전 경기 패인을 체력으로 꼽으며 지옥의 서킷훈련에 돌입했다. 오범석 감독은 여러 종류의 운동을 휴식 없이 반복하는 고강도 트레이닝인 서킷훈련을 통해 기본 체력은 물론이고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하체를 강화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FC구척장신’ 멤버들은 계속되는 지옥 훈련에 곡소리를 내며 고통스러워하다가도 악바리 정신으로 이 악물고 훈련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장 이현이는 “이번 경기에서 체력, 정신력, 악 모두 쏟아낼 것”이라고 밝히며 승리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FC구척장신’은 새로운 포메이션 전략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고수하던 2-2포메이션에서 원톱 공격수를 앞세운 1-1-3포메이션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것. 오범석 감독은 리뉴얼된 포메이션에서 김진경의 활약을 기대하며 미드필더 싸움에서 유리한 공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한편, 치열한 대접전이 예상되는 3·4위전을 맞아 양 팀의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진다.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남자 관중들의 함성에 멤버들은 물론 MC들까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양 팀 선수들을 비롯한 현장의 모든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해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과연 필드를 눈물바다로 만든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오는 14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