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라이브볼 시대의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또 한 번 뜨겁게 달궜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9, 20호 홈런을 기록하며 소속팀 에인절스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는 7회초 짜릿한 손맛을 봤다. 에인절스가 4-5로 끌려가던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우완 그랜트 앤더슨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기세가 오른 오타니는 연장 승부에서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팀이 5-5로 팽팽히 맞선 12회초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에서 텍사스 좌완 콜 라간스를 상대로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오타니는 이날 멀티 홈런으로 지난 1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시즌 18호 홈런을 생산한 뒤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오타니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예년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 올렸음에도 지친 기색 없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최근 7경기 5홈런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타율도 0.291(258타수 75안타)까지 상승했다. 2018년 빅리그 입성 후 첫 정규리그 3할 타율 도전을 향한 순항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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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