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정현 기자) 박지수(포르티모넨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열렸던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아쉽게 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한 박지수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고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돌아왔다.
더군다나 6월 A매치 기간에는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현대), 두 주전 센터백이 병역의 의무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박지수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박지수는 13일 클린스만호의 6월 A매치 소집 둘째 날 훈련 전 인터뷰를 통해 “(김)영권이 형과 (김)민재하고 같이 하고 싶은데 같이 하지 못해서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나머지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주성(FC서울) 선수와 정승현(울산) 선수는 같이 김천 상무에서 뛰어서 그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잘 알고 있어 (호흡을 맞출) 필요는 없다. 박규현(드레스덴)은 중앙 수비가 아니다. 그래서 그 점을 잘 맞춰야 한다"라고 다른 동료들과의 합을 잘 맞추겠다고 했다.
다음은 박지수의 일문일답.
- 김민재, 김영권이 둘 다 없어 책임감이 클 것 같다.
(김)영권, (김)민재하고 같이 나 또한 하고 싶은데 같이 하지 못해 더 아쉽게 생각한다. 나머지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 반대로 본인에겐 기회일 수 있다.
나 또한 큰 동기부여를 하고 왔고 잘 준비하고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2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나 또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아쉬움이 있어 더 남다를 것 같다.
나는 월드컵 직전에 못 가게 됐는데 너무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유럽에서 도전하면서 많이 잊으려고 했다. 선수라면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유럽에서 본인이 가장 많이 바뀐 점은.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 말도 안 통하는 곳에 가서 부딪혔다. 그래도 축구를 다들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은 마음을 가지기 때문에 눈빛만 봐도 잘 안다고 생각하고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이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템포도 유럽에서 많이 느끼면서 성장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유럽에 도전했으면 한다.
- 클린스만 감독이 수비진에 강조하는 점은.
공격적인 축구를 많이 원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전방으로 공을 많이 보낼 수 있게 플레이를 요구하신다. 최대한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 김민재, 김영권 공백 메우기 위한 본인의 경쟁력은.
솔직히 영권이 형, 민재를 대체할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나도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잘 어필한다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팀에서 4년간 함께 하며 발을 맞춰 와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다.
- 박규현과 호흡 맞추는 모습 있었다.
박규현은 워낙 잘하는 선수다. 회복 훈련 선수가 많아 호흡을 맞췄는데 잘 맞는다.
- 현재 대표팀 분위기 메이커는.
(손)흥민이 형 아닐까요? 어린 선수들이 오면 장난도 많이 쳐주고 말도 많이 걸고 잘 적응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신다.
- 호흡을 맞춰야 할 선수들이 대표팀 경력이 많지 않은데.
김주성, 정승현은 김천상무에서 같이 해서 그 선수들이 어떤 플레이를 원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은 필요 없는 것 같다. 박규현은 중앙 수비가 아니다. 그래서 더 잘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