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정화와 유은성이 케냐 방문으로 국빈급 환영행사를 받았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정화-유은성 부부의 케냐 방문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정화와 유은성은 아이들을 데리고 26시간에 걸쳐 케냐 바링고에 도착했다. 김정화 가족은 커피 사업에 대한 공로로 국빈급 환영식을 받으며 의문의 목걸이를 건네받았다. 목걸이의 정체는 바링고 명예시민권이었다.
김정화와 유은성은 환영행사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일정을 시작, 커피농장을 살펴보고 NGO 대표와 미팅자리도 가졌다. 김정화는 앞서 대통령 궁 초청도 받았었다는 얘기를 해 기대를 모았는데 케냐 대통령의 해외순방으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대신 바링고 주지사가 따로 행사를 만들어주신 것이라고.
김정화 가족은 2009년부터 후원을 하며 인연을 맺어온 딸 아그네스를 만나기 위해 바링고에서 우간다로 이동을 했다. 아그네스는 남편 사무엘과 함께 김정화 가족을 맞이했다.
김정화는 10년 만에 만난 아그네스를 꼭 끌어안고는 "어떡해. 너무 컸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정화는 스튜디오에서 "10년 만에 본 거다. 아기 때 모습이 그대로 있으니까 신기하더라"라고 전했다.
김정화의 두 아들도 아그네스와 포옹을 하며 친근하게 "누나"라고 불렀다. 김구라는 아이들이 낯도 안 가리고 아그네스를 좋아하는 것을 보고 신기해 했다. 김정화는 아이들이 가기 전부터 아그네스와의 만남을 굉장히 기대했다고 했다.
김정화는 K-장모로서 사위에게 닭을 잡아주겠다는 생각으로 우간다 시장을 방문했다. 김정화는 우간다 아궁이로 닭을 요리해서 사위에게 대접했다. 유은성은 아그네스를 비롯한 후원아동들을 위해 단순 후원보다 살림 밑천이 될 수 있는 염소를 13마리 구입해 선물했다.
결혼 10주년을 맞은 김정화와 유은성은 결혼은 했지만 결혼식을 못한 아그네스 부부와 함께 결혼식을 치렀다.
아프리카에서 돌아온 김정화와 유은성은 차이나 타운에 있는 본사 사옥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가 이성미를 만났다. 유방암 투병을 한 적이 있는 이성미는 뇌암 판정을 받은 유은성에게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이 위로하는 게 맞더라. 내가 같이 옆에 있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얘기해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