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가수 정재형이 윤종신의 히트곡 '좋니' 가사를 보곤 "바람난 줄 알았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사실은 그 곡 시경이 말고... / 어쩌다 보니 남는 건 죽음뿐인 고품격 뮤직 토크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정재형은 이날 게스트 윤종신에 대해 "원래 5월에 촬영하기로 했는데, (윤종신이) 스케줄이 너무 많아서 미뤄졌다. 자기가 무슨 BTS도 아닌데 무슨 스케줄이 많다고. 제가 봤을 때 슈퍼스타는 아니다"라고 초반부터 '찐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정재형은 윤종신의 히트곡 '좋니'를 언급, "가사 보고 '이 나이에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쓰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 PD가 이거 듣고 펑펑 울었다더라. 이 노래가 범대중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탁 건드려준 것 같다"고 평했다.
이에 윤종신은 "'좋니'를 잘 들어보면 이거 어린애들은 못 쓴다. 다 경험해 본 사람이 쓰는 가사다. 사랑을 막 하는 (젊은 세대들은) 못 써"라고 이야기했다.
정재형도 "'고작 이별뿐인 건데' 이런 가사는 진짜 연륜이 있어야 쓴다. 20대 때 이별은 끝이거든"이라며 인정했다.
윤종신은 '좋니' 가사가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로 "'좋으니 사랑해서 사랑을 시작할 때 네가 얼마나 예쁜지 모르지' 딱 그거"라며 "언제 걔가 제일 예뻤지 생각해 보면 바닷가에 갔을 때? 이런 거 아니다. 그냥 사랑을 할 때 제일 예쁜 거다. 그런 얘기를 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이 노래를) 자기 얘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정재형은 "난 너 진짜 바람난 줄 알았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윤종신은 "왜 이렇게 단순하냐"며 헛웃음 지었다.
이어 정재형은 "생각해 보니까 20대부터 40대까지 모든 세대가 네 노래를 한 곡쯤은 다 기억한다"고 윤종신을 치켜세웠다. 이에 윤종신은 자신을 '복 받은 음악가'라고 일컬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