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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중소돌이 기적이 되기까지 '10년史' [BTS 10년의 피땀산물①]

기사입력 2023.06.13 07:30 / 기사수정 2023.09.12 18:04



2013년 6월 13일, 중소기획사의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방탄소년단으로 뭉친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데뷔 초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키워나갔고, 마침내 전세계를 무대로 누비며 K팝의 위상을 바꾼 슈퍼스타로 등극했습니다. 그렇게 10주년을 맞이한 방탄소년단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 이어질 '피땀산물'을 엑스포츠뉴스가 짚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시작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0년 후 이들은 K팝 역사를 흔든 인물로 활약 중이다. 

방탄소년단은 10년 전 오늘, JYP엔터테인먼트 출신 작곡가 방시혁 프로듀서가 설립한 빅히트 뮤직의 보이그룹으로 데뷔했다.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중소기획사의 보이그룹 중 하나로 가요계에 이름을 올렸다. 

'흙수저' 아이돌, 뚝심 있는 스타트 

방탄소년단은 정식 데뷔일에 하루 앞서 2013년 12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며 본격적으로 자신들을 알렸다. 앞서 엑소, 빅뱅, 비에이피 등이 먼저 데뷔해 아이돌 그룹으로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히 같은 소속사 걸그룹 글램이 먼저 데뷔했고, 뒤따라 후발주자로 나서면서 방탄소년단은 아이돌 그룹의 컬러보다는 힙합 그룹의 색채를 강하게 보여주며 자신들만의 개성을 고집했다. 

데뷔곡 '노 모어 드림'을 비롯해 '상남자' 등의 강한 힙합 베이스 음악은 '학교 3부작' 연작 앨범으로 이어지며 방탄소년단의 강렬한 퍼포먼스의 시작이자 뿌리가 됐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데뷔 초부터 멤버들이 작가와 작곡뿐만 아니라 프로듀싱까지 나서며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로서 기반을 갈고 닦았다. 



방탄소년단, SNS가 만든 화양연화

2015년 공개한 '화양연화' 앨범 시리즈는 학교 3부작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챕터로 넘어가는 방탄소년단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전부터 유튜브 및 트위터 등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는 SNS를 적극 활용했고, '화양연화 파트2'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차트인하며 해외에서의 인기를 본격적으로 실감케 했다.

특히 2012년 첫 개설된 자체 리얼리티 프로그램 '방탄TV' 등과 '달려라 방탄' 등이 새삼 주목받았고, 이른바 '재입덕'을 부르는 콘텐츠로 사랑받으며 방탄소년단의 국내 인기 역시 급물살을 탔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결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까지 거머쥐며 K팝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후에도 빌보드 뿐만 아니라 그래미 어워즈에 3년 연속 노미네이트됐고 미국 주요 대중음악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5년 연속 수상을 하는 등 전 세계가 인정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가 방탄소년단의 무대

방탄소년단은 2017년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승 허' 앨범을 통해 단순한 아이돌이 아닌 사회적 영향력을 끼치는 인사로 자리 잡았다. '러브 마이셀프'라는 방탄소년단의 캠페인 구호는 전 세계 10대들에게 울림을 줬고, 2018년 제73차 유엔총회에 방탄소년단이 특별 연사로 오르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에서의 인기를 바탕으로 연이어 월드투어를 하며 팬들과 만났다. K팝 아티스트 최초로 뉴욕 시티필드 스타디움 공연을 했고, 이어 브라질과 영국, 프랑스,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전 세계 스타디움 무대에 올랐다. 



맏형 진부터 시작된 군백기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 잠시 월드투어는 주춤했으나, 다양한 방식의 공연 등을 모색하며 끊임없이 신곡을 선보였다.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을 연이어 발표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6월 앤솔로지 음반 '프루프'를 기점으로 공식적인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후 맏형 진이 지난해 12월, 제이홉은 올해 4월 입대하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하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멤버들은 솔로 앨범 발표 및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유튜브 등을 통해 군백기를 최소화하며 데뷔 10주년을 보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상남자' 뮤직비디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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