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체사레 카사데이(첼시)가 이강인(마요르카)의 역사를 이어받았다.
카사데이는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우루과이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 출전했지만, 카사데이는 득점에 실패했고 이탈리아는 상대 루치아노 로드리게스에게 후반 41분 결승 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0-1로 패했다.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카사데이는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또 7골을 터뜨려 득점왕에게 수여하는 '골든 부츠' 역시 카사데이에게 돌아갔다.
FIFA는 "첼시에서 뛰는 카사데이는 개인적으로 의심의 여지 없이 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7골과 2도움을 기록한 그는 마치 디에고 마라도나, 아드리아누,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구에로, 그리고 폴 포그바를 연상시켰다"라고 평가했다.
2003년생 카사데이는 2018년 인터 밀란 유스팀에서 성장을 시작했다. 그리고 2022년 여름 첼시 유스팀으로 이적한 뒤 지난 1월엔 레딩(챔피언십리그)으로 임대를 떠나 2022/23시즌을 보냈다.
카사데이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탁월한 득점력으로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타고난 결정력에 185cm의 큰 키를 잘 활용했다.
카사데이는 팀이 준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골든볼을 수상하며 대회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다.
카사데이의 골든볼 수상은 이강인의 경우와 똑같다.
이강인은 2019년 폴란드 대회에 출전해 대한민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1골 4도움을 기록한 그는 무엇보다 경기 내내 한국의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이강인은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는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비록 결승에서 1-3으로 역전패했지만, 이강인은 대회 최고의 스타로 빛나며 준우승팀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카사데이는 이강인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우승팀 소속 골든볼 수상자가 되며 창창한 미래를 기대케 했다. 그는 첼시 U23 팀으로 복귀해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FIFA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