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꺾고 단독 5위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돌아온 토종 에이스 곽빈의 역투가 빛났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9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전날 3-6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승리와 함께 한주를 마감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곽빈이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지난달 3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4이닝만 소화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던 가운데 복귀 등판에서 멋진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1회말 선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쳐준 것을 비롯해 강승호도 4회말 귀중한 추가점을 안기는 1타점 3루타로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불펜에서는 이영하가 7, 8회 멀티 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면서 KIA의 추격을 잠재웠다. 마무리 홍건희도 9회초 KIA의 마지막 저항을 삼자범퇴로 잠재우고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28승 26패 1무를 기록, 6위 KIA와의 격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오는 13일부터 창원에서 열리는 4위 NC와의 주중 3연전을 준비하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선발투수 곽빈이 6회까지 책임지며 자기 역할을 완벽히 했다. 뒤이어 등판한 이영하와 홍건희도 피안타 없이 호투를 펼쳤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자신 있는 스윙으로 타점을 올렸고 과감한 주루로 귀중한 추가점을 기록했다"며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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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