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수원삼성 성골 유스 츨신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셀틱)가 친정팀을 방문해 인사를 전했다.
수원과 인천이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장에는 수원 유스 출신이자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가 방문했다. 그는 오는 16일과 20일 있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페루와 엘살바도르 평가전을 위해 지난 5일 귀국했다.
오현규는 "이렇게 다시 빅버드에 서게 돼 정말 감회가 새롭고 기쁘게 생각한다. 스코틀랜드에서 밤낮 안 가리고 수원을 응원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감사합니다"라고 다시 수원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경기장을 돌며 수원 팬들에게 사인볼을 전달했다.
이어 "돌아온 저를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수원과 함께 함께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나 역시 셀틱이나 어디에 있더라도 항상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01년생인 오현규는 매탄중학교와 매탄고등학교롤 졸업했고 지난 2019년엔 고등학생 신분으로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K리그1 무대를 밟았다.
2020년 19세의 나이에 오현규는 상주 상무(김천 전신)에 입단해 군복무를 시작했고 2021년 11월 전역해 수원에 복귀했다.
2022시즌 오현규는 기량을 만개했고 리그 36경기에 나서 13골 3도움이란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특히 후반기 이병근 감독 체제에서 골폭풍이 몰아쳤다.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PO)로 떨어졌지만, 연장전까지 이어진 승강 PO 2차전 승부차기로 가기 직전 결승 골을 터뜨리며 수원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나아가 오현규는 지난 11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안면 부상으로 인한 이탈에 대비해 예비 멤버로 형들과 월드컵 16강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이후 오현규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셀틱으로 이적,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셀틱에서 곧바로 적응에 성공해 리그 16경기 6골을 넣었고 팀의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스코티시컵, 스코티시 리그컵)에 일조했다.
오현규는 오는 12일 부산으로 이동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소집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 20일 같은 시각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