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나폴리의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고 레벨 센터백임을 인정받았다.
유럽통계매체가 선정한 2022/23 챔피언스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나폴리는 AC밀란에 허를 찔려 8강에서 탈락,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일궈내고도 아쉬움을 곱씹었지만 김민재의 활약 만큼은 유럽에서도 명성을 떨친 셈이 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11일 맨시티의 우승으로 챔피언스리그가 막을 내리면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이 대회 베스트11을 뽑았다. 매 경기 선수들의 활약상을 점수로 매겨 평균 평점을 낸 가운데 김민재는 7.20점을 획득, 맨시티의 후벵 디아스(7.26점)와 함께 4-3-3 포메이션의 센터백 듀오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김민재에게도 잊을 수 없는 무대가 됐다. 챔피언스리그 데뷔 시즌이었던 8강까지 총 9경기에 나섰는데 전부 선발로 출전했고, 이미 대세가 기울어 교체아웃된 16강 2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을 빼곤 전부 풀타임을 뛰었다. AC밀란과 8강 1차전에서 경고 누적을 당해 2차전을 결장한 것이 옥의 티였으나 대세엔 지장이 없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가 가로채기 22회로 2위, 공중볼 따내기에서 경기당 3.6개로 5위에 올랐다며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 디아스 외엔 나폴리의 동료 수비수인 조반니 로렌초가 오른쪽 수비수로, 벤피카의 스페인 출신 레프트백 알렉스 그리말도가 레프트백으로 베스트11에 들었다.
이어 매체가 선정한 최우수 골키퍼는 준우승팀 인터 밀란의 문지기 안드레 오나나로 7.17점을 얻어 맨시티 에데르송을 제쳤다.
미드필더 3명은 요주아 킴미히(바이에른 뮌헨),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로 짜여졌으며 전방 스리톱은 엘링 홀란(맨시티),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주앙 마리우(벤피카)로 구성됐다.
사진=연합뉴스, 후스코어드닷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