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영등포, 김정현 기자)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서며 뜨거운 열기를 실감했다.
11일 오후 2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치킨 브랜드 ‘아라치 치킨’이 주최하는 이강인 팬 사인회가 열렸다.
최고의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이강인은 자신을 보기 위해 사인회에 당첨된 100명의 팬을 비롯해 현장에 1000명 이상의 팬들이 운집했다.
우레와 같은 환호 속에 입장한 이강인은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시간 좋은 추억 만들고 가고 싶다"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팬사인회를 하게 됐다. 잠을 설쳤는데 너무 많은 분둘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너무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팬들이 메모지에 적은 메시지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후 팬들과 한 명씩 인사하며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강인은 지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이자 이 대회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하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 축구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강인은 유소년 시절부터 발렌시아에서 성장해 2018/19시즌 1군팀 무대에 데뷔했고 2021년 여름 구단과의 불화로 마요르카로 팀을 옮겼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마요르카에서 2년 차 시즌을 보낸 그는 더욱 발전된 기량과 단단한 피지컬이 더해지며 마요르카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베다트 무리키(알바니아)와 함께 공격 듀오를 결성한 이강인은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마요르카를 떠나 다음 시즌 새로운 구단을 찾고 있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가장 강력히 연결돼 있고 이외에도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여러 유럽 구단들의 관심 역시 이어지는 상황이다.
나아가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전 교체 출전과 동시에 조규성(전북현대)의 만회 골을 돕는 등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새로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3월 A매치에선 한국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고 있다.
이강인은 클린스만호 6월 A매치 명단에 포함돼 다시 한번 금빛 왼발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오는 12일 부산으로 이동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페루,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사진=영등포, 고아라 기자, EPA/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마요르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