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데뷔 38년차 가수 이승철이 겸손함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데뷔 38년차 가수 이승철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강지영 아나운서는 "가요계에 살아있는 전설, 라이브의 황제, 가왕 이런 수식어로 소개해 드릴 때마다 영상을 보니까 굉장히 민망해 하시더라"라며 이승철을 소개했다.
이승철은 "민망하다. 방금 가왕이라고 하셨냐. 그건 조용필 선배님이다. 저 소개할 때 ' 라이브의 황제'라고도 하는데 거기에서 끝나면 괜찮은데"라며 "'귀재'는 빼달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강지영 아나운서는 "살아있는 전설이지 않냐. 현재 진행 중인"이라며 "데뷔 30주년 인터뷰에서 '이제야 노래를 조금 알 것 같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제 8년이 지났다. 많이 아시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승철은 "이제는 느끼하지 말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말 중요한 거다. 그러니까 가수분들이 보통 데뷔 20년 차 15년 차 넘어가기 시작하면 소위 말하는 그 '쪼'라는 게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느끼함이 붙는다. 여유로움이 잘못 보이면 느끼함이 돼 보일 수도 있고. 그래서 저는 항상 공연하기 전에 대기실에서 목을 풀기도 하지만 처음 발표했을 때 노래를 다시 듣는다. 38년이 지난 이승철의 노래보다 38년 전 이승철의 모습을 노래를 더 듣고 싶어 하신다. 그게 되게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