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스오, 키티' 최민영이 시리즈의 히트로 인한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엑스오, 키티' 최민영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엑스오, 키티'는 '내사모남'(내가 사랑하는 모든 남자들에게)의 주인공 라라(라나 콘도어 분)의 동생 키티(애나 캐스카트)가 한국에 놀러 갔다가 알게 된 남학생을 잊지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가서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최민영은 극중 키티의 한국인 남자친구 대(김대헌) 역을 맡았다.
지난 5월 18일 공개 후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멕시코, 뉴질랜드 등 총 49개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하며 공개 첫 주 넷플릭스 전체 시청시간 2위를 차지한 '엑스오, 키티'는 2주차에도 2위를 지키는 등 높은 화제성을 자랑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최민영은 "같이 촬영했던 분들이 본인들 국가에서 1위를 하면 찍어서 올려주시기도 하고, 저희 회사 홍보팀에서도 자료같은 거 보내주시고 하셔서 그런 것들을 보면서 다행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재밌게 보셨구나 실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인 SNS 팔로워가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보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구나 느껴서 좋았다. 하지만 SNS를 시작한지도 얼마 안 됐고, 예전부터 SNS에 엄청 욕심을 내거나 한 적은 없어서 특별히 (팔로워가 늘어난 게) 강한 인상을 주지는 않았다. 대신 팬분들의 반응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 묻자 최민영은 캐스팅을 위한 테스트 영상을 보낸 뒤 화상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내게 됐다고 밝혔다.
데뷔 후 첫 해외진출에 성공한 최민영이지만, '엑스오, 키티'는 국내에서 촬영된 작품. 그는 "새로운 것들과 익숙한 것들의 적절한 조화였다. 처음으로 큰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게 된 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만약 해외에서 찍었으면 적응할 게 여러가지로 많아져서 힘든 작업이 되었을 것 같다. 국내에서 찍어서 좀 그나마 수월하게 촬영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엑스오, 키티'는 북미 제작진들이 찍은 작품임에도 한국 문화와 관련한 고증이 꽤 잘 지켜진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럼에도 일부 어색해보이는 장면들이 존재했다.
최민영은 "당연히 그런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작품을 읽고 촬영하면서 오픈 마인드로 수용해주신 부분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저희 작품이 극사실주의가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본을 보면서는 한국이 나오고, 한국의 문화가 소개된다는 게 반가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본을 보면서 가장 주의깊게 본 부분이 대사였다. 한국에서, 혹은 제 나이대의 인물들이 사용하지 않을 거 같은 단어들이나 문장들이 있으면 의견을 드렸다. 수용된 부분도 있고, 다른 방향으로 수정된 부분도 있다. 아무래도 한국어 대사 관련해서는 제 의견을 많이 수용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엑스오, 키티'는 '내사모삼' 스핀오프 격. 오디션을 보기 전, '내사모삼'의 인기를 체감하고 있었을까. 최민영은 "사실 '내사모삼'을 보진 않았지만 워낙 성공한 작품이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며 "참여하게 되었을 때는 작품을 다 본 상태였고,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잘 알았던터라 감사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내사모남'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시리즈인 만큼, 공감하는 데 힘들지 않았냐는 말에는 "'내사모남'이 여성 시청층이 많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저희 작품도 그럴 수 있겠다 싶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남성 분들이 많이 알아봐주셨다. 또 주변 반응들을 봤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아해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사람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