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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회 집중타로 한화에 역전승

기사입력 2005.09.11 08:36 / 기사수정 2005.09.11 08:36

서민석 기자
- 1점차 승부를 끝내버린 삼성 오승환의 '깔끔 마무리'

초반 위기를 넘긴 삼성이 5회 2사후 3득점하며, 한화에 역전승했다.

9월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5회 2사후 3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인 삼성이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노리던 4위 한화에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한국시리즈 직행에 매직넘버 '7'을 남겨놓았다.

반면 한화는 1회 데이비스가 솔로홈런으로 종전 두산의 타이론 우즈가 갖고있던 '외국인 타자 통산 최다타점' 신기록(511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럤다.

상대실책으로 득점에 성공한 양 팀

삼성은 1회초 한화 3루수 이범호의 송구실책과 내야땅볼로 만든 1사 3루서 박한이의 2루 땅볼로 1점을 먼저 선취하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한화는 1회말 2사후 3번 데이비스가 시즌 23호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2회말엔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9번 백재호 타석에서 바르가스의 보크로 브리또가 홈을 밟으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 집중타로 역전에 성공한 삼성 

한화가 3회-4회말 2사 1-2루의 찬스에서 흔들리던 삼성 선발 바르가스에게 달아나는 점수를 뽑지 못하자 기어이 삼성은 5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박종호의 볼넷으로 무사 1루를 잡은 삼성은 3번 박한이의 땅볼 때 1회 실책을 범했던 3루수 이범호가 병살시키지 못하고 2루 주자만 잡는데 그쳤다. 이 수비하나로 공수 교대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 2사 1-3루로 이어졌고, 이후 김한수-김대익-이정수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추가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은 5회까지 투구수 100개에 6안타 2실점(3볼넷 2삼진)으로 위태위태하던 선발 바르가스를 내리고, 막강 불펜진을 올리며 '승리 굳이기'에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사구 두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5번 이범호가 삼성 구원 박석진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처내며, 4: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삼성은 1점차 승리를 지키기위해 8회부터 마무리 오승환을 올리는 초강수로 승부 굳히기에 들어갔고, 오승환이 2이닝동안 삼진 두 개를 엮어 2이닝 무안타 무실점(2삼진)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5이닝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아낸 바르가스가 시즌 10승(7패)에 성공했고, 삼성의 특급마무리 오승환은 13세이브(9승 1패)째를 거두었다. 한화 김해님은 시즌 7패(6승 1세이브)째.

8년만에 찾아온 프로야구의 봄. 이젠 포스트시즌까지!

오늘 삼성-한화간의 대결도 관심을 끌었지만, 뭐니뭐니해도 오늘의 가장 큰 뉴스는 8년만에 가장 많은 시즌 관중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었다.

오늘 경기가 열린 잠실-대전-문학에 26,655명의 관중이 입장 오늘까지 324만889명을 기록 지난 1999년의 322만624명의 시즌 관중수를 돌파했다. 

올 시즌 100년만의 무더위와 열악한 구장시설. 이승엽의 일본 진출이후 이렇다할 스타플레이어나 타이틀 경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중몰이'에 성공이 했다는 것은 그만큼 올 시즌이 흥미롭다는 반증이다.

꼴찌후보였던 두산과 한화의 선전. 그리고 생각(?)외로 많은 약점을 보이고 있는 1위 삼성. '흥행의 보증수표' 인 롯데의 시즌 초-중반까지의 선전등이 시너지효과를 잃으켜 의미있는 300만 관중시대를 새롭게 개척했다는 것은 앞으로 관중 유치에 좋은 본보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튼 야구의 관중몰이가 포스트시즌을 넘어 오랫동안 지속되었음 하는 바램이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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