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0:57
사회

'게임업계의 신데렐라' 이수영, 파경으로 끝난 '거짓 순애보'

기사입력 2011.06.10 11:36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중증 장애인 판사와 수백억 대 자산의 여성 기업가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순애보는 이혼으로 막을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재판장 박종택)는 뉴욕시 판사 정범진(44) 씨가 전 웹젠 사장 이수영(46) 씨를 상대로 낸 이혼 등 소송에서 두 사람의 이혼을 선고하고, 이수영 씨가 정범진 씨에게 위자료 3억 원을 지급하라고 1일 판결했다.

이수영 씨는 지난 2000년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을 설립해 3D 게임 '뮤 온라인'으로 게임업계의 신데렐라로 화려하게 등장했다. 과거 '뮤 온라인'의 성공으로 '닮고 싶은 여성 CEO 1위' 등에 꼽히기도 했던 이 씨는 2003년 이젠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건틀렛 온라인', '데코 온라인' 등의 게임 개발과 포털 사이트 '우주닷컴'을 서비스한 바 있다.

이수영 씨는 대학 재학 중 교통사고를 겪어 반신마비가 된 중증 장애인 판사 정범진 씨와 지난 2004년 결혼을 발표했다. 당시 수백억 대의 여성 자산가와 중증 장애인 판사의 '순애보'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이 순애보는 결국 이혼으로 막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결혼 전부터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등 각종 민형사 사건에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수영 씨를 정범진 씨가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사건이 해결된 뒤부터 이 씨가 남편의 장애에 무관심했다며 이혼을 선고했다.

[사진 = 이수영  ⓒ 이젠엔터테인먼트]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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