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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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뮌헨 관심 '차단'→'1000억원' MF..."난 웨스트햄 캡틴, 이 팀을 사랑해"

기사입력 2023.06.08 11:26 / 기사수정 2023.06.08 11:2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캡틴 데클란 라이스가 "나는 이 클럽을 절대적으로 사랑한다"면서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차단했다.

웨스트햄은 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45분 터진 제로드 보웬의 극장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웨스트햄은 후반 17분 모하메드 벤라마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으나 5분 뒤 자코모 보나벤투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가 연장전으로 흘러가려던 찰나 보웬이 영웅으로 등극했다.

보웬은 루카스 파케타의 침투패스를 받아 그대로 몰고 갔고, 일대일 기회에서 정확하게 찔러 넣으며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이 골로 웨스트햄은 1999년 인터토토컵 우승 이후 24년 만이자 2000년대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역사적인 시즌을 함께한 캡틴 라이스는 경기 직후 팬들에게 웨스트햄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넌지시 내비쳤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라이스는 "이 순간은 모든 걸 의미한다. 여전히 충격을 받고 있다. 난 이 클럽을 정말 사랑한다. 웨스트햄은 나를 그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줬다"고 감정을 억눌렀다.

라이스는 "그냥 정말 행복하다. 가족들은 모든 순간 나와 함께했다. 가족들 덕분에 난 올바른 길을 갈 수 있었다. 지금은 나와 함께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난 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웨스트햄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근 라이스는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아스널은 라이스 영입을 위해 7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를 준비했으며, 바이에른 뮌헨도 기꺼이 이적료를 지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뜨거운 경쟁이 에고됐다.

하지만 라이스는 이적설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라이스는 "내 미래에 대한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다른 팀들의 관심이 있는 건 맞지만 난 웨스트햄과의 계약이 2년 남았다. 난 이 팀을 사랑하고 웨스트햄을 위해 뛰는 걸 좋아한다"며 "또 난 팀의 주장이기도 하다. 오늘 밤을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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