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28, 뉴욕메츠)은 9월10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즌 10번째 선발 경기에서 8회말 2사후 통한의 실투 하나가 홈런으로 연결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빅 리그 최다승을 일구고있는 NL 최고의 팀 세인트루이스(90승52패)를 맞이하여 메츠의 5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는 병기로 나선 서재응은 8이닝 8피안타 3실점의 최선의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아쉽게 시즌 2패째를 가져갔다.
비록 3실점을 내주었지만 그의 구위는 나무날데가 없었다. 투구의 완급조절과 다양한 변화구에 이은 날카로운 제구력, 그리고 93마일까지 오르는 패스트볼등 타자들에게는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구질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피칭을 보였다.
8이닝동안 8피안타를 내주었지만 몰리나의 안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빗맞은 타구가 새인트루이스에게 행운으로 연결되며 안타와 실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1회말에 선두타자 엑스타인과 다음 타자 소 다구치 모두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서재응은 무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강타자 푸홀스에게 내야 땅볼타구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첫 실점을 내주었을뿐 짐 에드몬즈에게 93마일의 빠른 공에 헛 스윙 삼진으로 래리 워커에게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에는 소 다구치에게 다시 한번 투구 글러브에 맞고 타구의 속도가 줄어들며 안타를 허용한 이후 푸홀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가 되었지만 3회 1사 이후부터 6회까지 11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서재응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어제 경기에서도 0-5 완봉패를 당하며 무력한 타격을 보였던 메츠는 오늘도 상대 투수 마키스에게 눌려있다가 6회초에 벨트란과 플로이드의 연속안타에 이어 데이빗 라이트의 적시타와 상대 에러를 묶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서재응은 7회말에 누네즈의 안타와 3루수 데이빗 라이트의 송구 에러와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고 헥토 루나의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스치면서 적시타가 되면서 2-2 동점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8회말에 강타자 푸홀스와 에드몬즈를 범타로 잘 처리한 이후 2사에서 2개의 삼진을 포함해서 3번을 무력한 모습을 보였던 래리워커에게 4번째 타석에서 투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다음 공이 가운데 높게 몰리면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8회까지 총 103(스트라이크73)개의 공을 던진 서재응은 사사구 1, 탈삼진5, 피홈런1, 8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2패째(7승)가 되었고 방어율은 1.98로 높아졌다.
상대 투수 제이슨 마퀴스 역시 지난 두 경기에서 완봉승, 완투승을 일군 상승세를 이어가며 노련한 투구로 메츠 타선을 농락하며 8이닝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12승을 가져갔고,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가장 먼저 90승을 달성하는 무서운 저력을 보였다.
한편 뉴욕메츠는 오늘 경기마저 패하면서 5연패에 빠졌고 와일드 카드 1위와는 5.5게임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더욱 힘들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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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제이슨 마퀴스(12승13패, 방어율4.11)
패:서재응(7승2패, 방어율1.98)
박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