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사냥개들' 김주환 감독이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은 김새론의 분량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감독 김주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사냥개들'은 사람 목숨보다 돈이 먼저인 사채업의 세계에 휘말린 두 청년이 거대한 악의 세력에 맞서 목숨 걸고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날 현장에서 김주환 감독은 김새론의 출연분량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 질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질문을 받으니 머리가 하얘진다"며 "(시청자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극중 최 사장(허준호 분)의 가족 같은 존재이자 그의 뒤를 이을 인물인 차현주 역을 맡은 김새론은 지난해 5월 18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던 중 가로수, 변압기 등을 수차례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기준을 넘어선 수치가 나왔고, 이 사고로 인해 압구정동과 신사동 등 인근 지역이 정전되고, 신호등이 마비되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후 재판에 넘겨진 김새론은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그의 통편집 가능성도 거론되었으나, 넷플릭스 측은 "통편집은 아니다"면서 "작품 공개 전 분량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한 바 있다.
김주환 감독은 "정말 많은 사람이 수천, 수만 시간을 들여 작품을 완성하며 노고를 쏟아부었다. 그 노고를 해하지 않으려면, 이야기가 망가지면 안 된다는 마음이었다"라면서 "스토리 전개상 (김새론 캐릭터를) 완전하게 없애는 편집은 어려웠다. 김새론의 분량을 최소화하면서 완성도를 높이려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냥개들'은 9일 공개 에정이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