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황희의 일당백 활약이 재미를 제대로 살렸다.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이 쫄깃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샘솟게 한 가운데, 재미의 절정을 선보인 황희의 하드캐리에 눈길이 모아졌다.
황희는 극 중 이연(이동욱 분)의 믿음직한 오른팔이자 토종여우 구신주 역으로 분했다. 특히 ‘구미호뎐1938’ 10회는 황희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력이 돋보였던 회차였다. 그의 호연이 웃음과 긴장감을 안겨줬기 때문.
구신주(황희)는 굶주린 야차로 가득 찬 반도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랑(김범)과 장여희(우현진)를 구하기 위해 야차들과 맞서 싸우는 그의 용기에 시청자들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는가 하면, 야차들을 물리친 기쁨을 누리는 해맑은 면모는 미소를 자아냈다.
이후 구신주는 장여희를 살릴 수 있는 붓꽃을 무사히 손에 넣으며 아비규환의 위기 속 구세주로 활약했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야차와 대면이 있던 것. 이 때 그의 흔들리는 눈빛은 두려움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숨소리가 새어나가지 못하도록 입을 막는 등 촉각을 곤두세운 제스처는 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릴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구신주는 번뜩이는 기지로 막중한 임무를 해결, 짜릿함이 배가 된 카타르시스를 불러일으킨 키플레이어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처럼 황희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극의 분위기를 쥐락펴락했다. 캐릭터의 모든 것을 체화한 듯한 그의 빈틈없는 연기에 시청자들 역시 함께 웃고 긴장했다는 반응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도. 이아기의 재미와 몰입도까지 모두 잡으며 다시 한 번 단단한 연기 공력을 입증한 황희. 남은 회차에서 그가 펼칠 또 다른 모습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황희를 비롯해 이동욱, 김소연, 김범 등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