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한국 남·녀 근대5종 간판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김선우(경기도청)가 올 시즌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혼성계주 우승을 합작했다.
전웅태와 김선우는 4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UIPM(국제근대5종연맹) 2023 월드컵 파이널 혼성계주 경기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성적을 합산한 결과 총점 1359점을 획득, 프랑스의 크리스토퍼 파테-레베카(1338점)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전웅태는 이번 시즌 월드컵 개인전에서 4월 2차 대회 은메달, 3차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월드컵 파이널 개인전에서 16위에 그치며 2년 연속 우승이 무산됐다. 그러나 개인전 부진을 계주에서 만회했다.
전웅태와 함께 경기를 치른 김선우는 3차 대회에서 서창완(전남도청)과 혼성계주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국제대회에서 또 입상했다.
두 선수는 펜싱과 수영에서 전체 1위에 올랐고, 승마에서는 2위를 기록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선두로 시작한 레이저 런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웅태는 UIPM을 통해 "어제 개인전에서는 잘 풀리지 않았으나 오늘은 다른 경기였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그라운드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아 러닝 코스에서는 조심하면서 (경기를)했다. (김)선우와 다시 혼성계주 금메달리스트가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우도 "개인전 결과가 무척 아쉬웠지만, 혼성계주에서 (전웅태와) 금메달을 따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파이널 대회를 끝으로 이번 시즌 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한 근대5종 대표팀은 8월 영국 바스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나선다.
사진=대한근대5종연맹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